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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술 더하기 페어링, 갓성비 내리는 오마카세 맛집 추천 5
2023-05-03T20:39:42+09:00

첫 시도하기 좋은 서울 내 오마카세 스시야.

2022년 8월

달뜬 여름밤의 술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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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마카세 가이드’를 읽고 왔다면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도전의 의지가 샘솟을 터. 한 번쯤 실천에 옮겨 볼 수 있도록 여기 갓성비 오마카세 스시야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이들과 입문자, 옴린이를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런치 기준, 적게는 2만 원대 엔트리급부터 10만 원 언더 미들급의 갓성비 맛집으로만 골라봤다. 네이버 평점 평균 4.5 이상의 평가와 리뷰를 기준으로 맛, 분위기, 서비스까지 세심하게 따졌으니 스강신청각 제대로 잡으시길. 

압구정 스시유겐 

압구정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마저 좋은 스시유겐은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야다. 우드톤의 정갈한 인테리어에서부터 깔끔한 상차림까지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특히 시즈오카산 생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데, 맛도 맛이지만 미들급에서 이런 서비스는 쉽게 찾아볼 수 없기에 퀄리티는 하이엔드라 해도 손색 없는 정도다. 런치와 디너로 나누어져 있으며, 밥 위에 금태구이가 올라간 금태밥을 비롯해 줄무늬전갱이(시마아지), 성게알(우니), 참돔(마다이), 단새우(아마에비), 참치 대뱃살(오도로), 참치 중뱃살(주도로), 참치 속살(아카미), 무늬 오징어(아오리이카) 등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의 스시와 더불어 달콤한 디저트까지 든든하게 맛볼 수 있다. 스시 순서가 마무리된 후에는 앵콜스시도 제공된다.

분위기, 맛,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덕분에 작년에 오픈한 신생 오마카세임에도 예약 전쟁이 꽤나 치열하다. 예약은 전화와 예약 앱을 이용하면 된다.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하고 매달 15일 익월 예약 창이 오픈된다. 

가격 8.8만 원(런치) / 16만 원(디너)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9길 11
문의 (02)572-4000


공덕 이요이요스시

공덕 1호점 이요이요스시는 tvN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적이 있다. 덕분에 예약 대란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입문자에게 오마카세 스시야에 대한 기대감을 100% 충족시켜 주는 곳이다. 당일에 셰프가 직접 공수한 신선한 재료로 런치 스시 오마카세와 디너 사시미 & 스시 오마카세를 제공한다. 

장소는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카운터 12석, 테이블 좌석 4개로 구성된 그리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소규모 예약제이기 때문에 오마카세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시는 단새우, 줄무늬전갱이, 매실절임(우메보시)이 올라간 광어(히라메), 파(네기)가 더해진 청어(니싱), 삼치(사와라), 관자(가이바시), 붕장어(아나고) 등으로 다양하며, 같은 재료로도 각기 다른 창의적인 조리를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앵콜스시도 가능하다. 

하이엔드와 엔트리 사이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고 격식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를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간편하게 전화로 예약할 수 있지만, 대기자가 많고 연결이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인내심은 필수다.

가격 4.5만 원(런치) / 7만 원(디너)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67
문의 (02)306-0372


여의도 아루히 니와

여의도 아루히는 ‘여의도의 축복’, ‘갓루히’라고도 불린다. 엔트리급 가격에 퀄리티는 그 이상이라 갓성비 오마카세로 유명하고, 스강신청 신조어 탄생에 기여도가 무척 높은 곳이다. 현재 아루히는 대관으로만 운영되고,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2호점 아루히 니와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와 녹진한 단새우, 알맞게 숙성된 참돔, 청어 김말이, 줄무늬전갱이 스시는 물론, 감히 한 입에 넣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속 재료 꽉 찬 대왕 후토마까지. 왜 스강신청의 원조인지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 샤리 간도 적당하고 초는 세지 않은 대중적인 맛이기 때문에 옴린이, 입문자에게 딱이다. 저렴한 가격대비 우수한 구성 때문인지 디너 오마카세만 운영되며, 주류 주문은 필수, 콜키지는 불가하다고.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매월 25일 오후 5시에 예약 창이 오픈된다. 이곳이야말로 시간 맞춰 광클한다 해도 예약하기 어렵기로 소문 자자하다. 하지만 그만큼 푸짐한 구성, 재미를 더하는 퍼포먼스, 수준 높은 맛과 서비스 때문에 손님이 자발적으로 홍보까지 해주는 기적을 목도할 수 있다고.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가격이 2,000원 인하되어 더욱 믿음이 간다.

가격 3.3만 원(디너)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2층 229, 230호
문의 0507-1426-3909


을지로 스시 소우카이

증산역 엔트리급 오마카세 스시야로 유명했던 스시 소우카이. 홍수같이 밀려드는 손님에 6인석의 아담한 다찌 테이블은 버거워 보였고, 하루18명만 한정 수용한 탓에 늘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방문객의 마음 헤아려 더욱 여유로운 공간에서 오마카세를 제공하고자 얼마 전 을지로로 자리를 옮겼다. 덕분에 예전에 비해 훨씬 정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스시 소우카이의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차완무시와 참깨 소스를 올린 참다랑어(혼마구로) 등 2~3가지의 츠마미를 시작으로, 한치(야리이카), 농어(스즈키), 잿방어(칸바치), 구워 올린 삼치(사와라), 벤자리(이사키), 북방조개(훗키가이), 청어 등 신선한 스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그 밖에도 우동, 교꾸와 디저트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무쇠 가마솥으로 지은 밥에 설탕을 쓰지 않고 적초로 양념해 새콤한 감칠맛을 극대화한 갈색빛 샤리가 이곳의 별미.

물론 이전 증산역 부근 스시 소우카이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2배 이상 오른 가격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구성이 다채로워지고 양도 풍성해져 여전히 예약 전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이곳 역시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매달 10일과 25일 오후 3시 예약 창을 오픈한다.

가격 5만 원(런치) / 10만 원(디너)
위치 서울시 중구 동호로35길 5 지하1층
문의 070-4175-3331


고대 우정초밥

갓성비에 맛 좀 있다 싶으면 스강신청이 필수인 것은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다. 고대 맛집으로 알려진 우정초밥도 그렇다. 갓성비 오마카세 기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으로, 엔트리급 중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예약에 힘깨나 쏟아야 한다. 런치 오마카세가 단돈 16,000원이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약 만 원가량 가격이 인상되었다. 그럼에도 갓성비 오마카세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우정초밥 공간은 열 좌석 정도로 아담하다. 1인 사업장이기 때문에 셰프가 요리부터 서빙까지 모든 것을 다 소화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소지가 있으나, 부위별 설명과 먹는 방법 등 친절한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한다고.

혜자스러운 가격의 오마카세는 일본식 회 무침과 사시미 등의 츠마미로 시작하고, 광어, 참다랑어 등살(혼마구로 아카미), 청어, 한치, 도미(타이), 고등어(사바) 등의 두툼한 네타로 내어주는 스시, 토마토 매실절임 디저트까지 든든한 코스로 구성되었다. 특히 가지 튀김이나 구운 가지를 올린 초밥 등 가지 요리가 일품. 주류 또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며, 콜키지도 병당 1만 원으로 극가성비를 자랑한다. 런치와 단 1만 원 차이인 디너가 좀 더 풍성한 메뉴로 구성되었다는 점도 참고할 것. 

예약은 문자로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예약금 안내 문자를 받고 입금까지 해야 비로소 확정된다. 대기자도 많고 워낙 인기 있다 보니 노쇼 시 예약금 환불은 불가하고, 10분 이상 늦으면 예약이 취소된다. 

가격 2.5만 원(런치) / 3.5만 원(디너)
위치 서울시 성북구 종암로3길 31 1층
문의 070-4320-2333 / 010-8709-5279(예약 문자)

2022년 8월

달뜬 여름밤의 술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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