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두 브랜드, 제이크루(J.Crew)와 타이맥스(Timex)가 오랜만에 협업 소식을 알렸다. 2016년 10월에 발매한 다이버 워치 이후 10년 만이다. 이전 모델이 타이맥스의 밀리터리 감성 쪽에 무게를 실었다면, 새롭게 출시되는 타이맥스 MK1 포 제이크루 모델은 제이크루의 무드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이번 협업은 타이맥스의 필드 워치 MK1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밀리터리 시계라고 생각하지 못할지도. 24시간계, 나토 스트랩, 야광 기능 등 군용의 특징을 과감히 삭제했기 때문이다. 대신 깔끔한 매트 화이트 다이얼에 클래식한 레일로드 미닛트랙, 90년대가 떠오르는 가죽 브레이드 스트랩으로 제이크루 특유의 프레피 스타일을 완벽히 이식했다.

다이얼 6시에 자리한 송어는 어떤 사연에서 시계 속을 헤엄치게 되었을까? 이는 제이크루 전속 아티스트가 그린 수채화를 바탕으로 한 일러스트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지만 거창한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이건 낚시용 시계도 아니고 다이빙 워치도 아니다. 그저 물고기 그림이 그려진 시계일 뿐이다.”라는 브랜드의 설명만 봐도 그렇다. 50m의 무난한 방수 성능 또한 이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금도금 처리된 36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아크릴 크리스탈, 쿼츠 무브먼트로 완성한 타이맥스 MK1 포 제이크루. 가격은 198달러(약 30만 원)로 합리적이니, 여름 시계를 찾고 있다면 고려해 봐도 좋겠다. 5월 28일 출시로, 타이맥스 및 제이크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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