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제임스 본드 시계가 현실로 나왔다. 오메가(Omega)가 공개한 새로운 본드 워치,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퍼스트 라이트 이야기다. 이번 모델은 영화가 아니라,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에서 출발했다.

기반이 된 모델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크로노그래프. 44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두께는 17.2mm로, 존재감은 꽤 강하다. 블랙 폴리시드 세라믹 베젤과 세라믹 푸셔, 10시 방향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 등 씨마스터 특유의 구조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번 모델은 제임스 본드 세계관에 등장하는 최초의 오메가 크로노그래프이기도 하다. 1995년부터 이어진 오메가와 007 협업 역사 속에서, 크로노그래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 영화 속 본드 장비처럼, 게임 안에서는 해킹 장치와 레이저 기능까지 수행하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무브먼트는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0이 들어간다.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를 사용하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약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항자성 부품을 갖췄으며,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통해 최대 15,000가우스 자기장까지 견딜 수 있다. 오픈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 움직임도 감상할 수 있다.
스트랩도 눈에 띈다. 블랙, 그레이, 베이지 조합의 NATO 스트랩은 영화 <노 타임 투 다이> 에디션을 떠올리게 하지만, 패턴과 옐로 스트라이프 디테일로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게임 테마를 반영한 NATO 스트랩 6종도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007 브랜딩은 과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3시 방향 서브다이얼에 PVD 브론즈 골드 컬러 링을 넣고,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 역시 같은 컬러로 맞췄다. 다이얼 위 씨마스터 로고에는 레드 컬러 포인트를 더했다. 사파이어 케이스백 아래 ‘007 First Light’ 로고가 숨겨, 팬들만 알아볼 정도의 절제된 디테일을 살렸다. 가격은 1,330만 원.
제 2의 문스와치?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이 시계 판을 흔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