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샤프하우젠(IWC Schaffhausen)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인연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메르세데스-AMG F1 팀의 공식 엔지니어링 파트너 활동, G-클래스에서 영감받은 스페셜 에디션 워치 제작 등 다방면에서의 협업을 이어가는 중. 새롭게 출시되는 IWC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 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Big Pilot’s Watch Perpetual Calendar Proset 140 Years Mercedes-Benz)의 탄생 배경에는 두 브랜드 간의 끈끈함이 자리한다.
2026년은 칼 벤츠가 최초의 자동차 특허를 출원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공교롭게도 IWC는 그와 묘하게 겹치는 숫자를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꺼내놓은 바 있다. 어린 왕자 컬렉션으로 처음 선보인 프로셋 메커니즘의 문페이즈는 1,040년이 지나야 하루의 오차가 생긴다. 새로 계산한 감속 기어를 얹어 완성한 정밀함이다. 이번 협업 제품 역시 동일한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크라운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조작 방식도 인상적이다. 별도의 푸셔도, 크라운 포지션을 바꿔가며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과정도 없다. 여간 골치였던 앞뒤 양방향 조정도 문제없다. 전적으로 기어로만 작동하는 이 모듈은 정교한 기하학적 구조의 부품이 필요하다. IWC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반도체 미세 가공에 쓰이는 LIGA 공법까지 동원했다.
다이얼은 매트한 블랙 컬러로 꾸며냈다. 거기에 골드 아플리케와 골드 도금 핸즈를 얹었고, 미닛 트랙만 화이트로 프린트해 가독성을 챙겼다. 정보는 네 개의 서브 다이얼로 나뉜다. 3시 방향에 날짜, 6시에 월, 9시에 요일. 12시 방향에는 IWC의 시그니처, 더블 문이 자리한다.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보이는 달의 위상을 각각 표시한다. 네 자리 연도 표시는 7시와 8시 사이에 놓였다.

케이스백에는 역사를 품은 로고가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위에 골드로 프린트된 로고는 1926년 다임러 모토렌-게젤샤프트와 Benz & Cie.가 합병한 직후 처음 사용된 것. 벤츠의 월계관과 다임러의 삼각별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다. 자동차 140주년이면서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이야기를 작은 그림 하나에 담아냈다.
스테인리스 스틸 42mm, 방수는 100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칼리버 82665로,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기본으로 탑재된 블랙 러버 스트랩은 공구 없이 버튼 하나로 교체할 수 있다. IWC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 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 모델은 140주년 리미티드답게 140피스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4만 900유로(약 6,700만 원)이며, 국내가는 IWC 부티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시절 돌핀이 떠오르는 시계의 등장. 타이맥스가 레트로웨어 디지털을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