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5 스포츠 라인업에서 재미있는 발상이 담긴 HDB010 모델이 출시됐다. 소형차 라인업 차량 혼다 시티 트렁크에 들어가도록 설계된 모토콤포(Motocompo) 45주년을 기념한 컬래버 아이템이다. 이는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된 바이크로 일본 버블 시대 낭만을 그대로 끌어안은 물건이다.

모토콤포는 핸들과 발판이 직사각형 차체 안으로 접히도록 설계되어 스쿠터 전체를 차량의 트렁크에 실을 수 있었다. 주차장부터 원하는 목적지까지 모토콤포를 타고 이동하라는 유쾌한 발상이 담긴 것. 49cc 공랭식 2사이클 엔진으로 2.5마력을 낸 이 바이크의 무게는 42kg으로 내리고 태울 때 힘 꽤나 써야 했다.

바이크 디테일을 시계에 어떻게 녹여냈을까. 우선 다이얼부터 시선을 당긴다. 모토콤포의 키 컬러인 노란색을 적용했고, HONDA 로고, 6시 방향에는 모토콤포 로고에서 착안한 ‘AUTOMATIC’ 폰트로 특별한 협업을 기념했다.

용두에는 연료 밸브 디자인에서 착안하여 ‘TURN’이라는 문구를 각인했다. 바이크를 차량에 적재할 때 사용하는 고정 끈에서 영감을 받아 스트랩 연결 부위에는 ‘CARRYING POINT’, 스트랩 끝에는 ‘INSERTION POINT’를 표시해 모토콤포의 구조적 특징을 재치 있게 담아낸 섬세한 디테일이 엿보인다. 36.4mm 스틸 케이스, 무브먼트는 칼리버 4R36가 탑재됐다.

케이스백에는 모토콤포의 실루엣과 ‘Limited Edition’ 문구, 개별 시리얼 넘버를 각인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패키지 역시 모토콤포 출하 당시 사용하던 골판지 상자를 재현한 특별 디자인으로 구성해 컬래버의 의미를 완성한다. 일본 세이코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2,800엔(약 48만 원)이다. 8천 개 한정판으로 2026년 9월 출시 예정이다.

이번엔 1970년대로 회귀하자. 그 시절 일본 모터스포츠의 상징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살려낸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x 팀 이쿠자와 컬래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