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매빅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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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라는 이름은 아무도 들어 본 적 없는 중국의 작은 영세 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입문자용 드론부터 영화 촬영용 초호화 드론까지 시장을 싹쓸이해버린, 적수가 없는 창대한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지난해 선보였던 DJI의 초소형 드론 스파크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콤팩트했지만, 매빅 프로같이 다리 부분을 접어서 휴대할 수 없었고 본격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기엔 빈약한 카메라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 단계 위 라인업인 매빅 프로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가졌지만, 여전히 작은 백팩 하나를 채울 정도의 크기와 무게가 안타까웠다.

DJI는 이 둘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신제품을 만드느라 지난 한 해를 열심히 보냈던 것 같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매빅 에어가 바로 그러하니 말이다. 매빅 에어는 스파크같이 콤팩트하고, 매빅 프로처럼 다리 부분이 본체 안으로 접힌다. 또한, 전문적인 항공 영상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촬영 기능들을 제공한다. 1/2.3인치 센서는 24/30 fps 4K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며 환산화각 24mm f/2.8 광각렌즈와 함께 탑재되었다. 작은 몸집에 걸맞지 않게 무려 최고속도 68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풍속 9.8m/s의 거친 바람까지 견뎌낼 수 있다. 이러한 인상적인 스펙에도 불구하고 겨우 당신이 손에 쥔 스마트폰만 한 작디작은 크기와 430g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라니, DJI에겐 올해에도 적수가 없어 보이는 건 분명 착각이 아닐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