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기 시장에서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한 아야네오(Ayaneo)의 서브 브랜드 콘커(KONKR).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수많은 호평을 끌어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배송 이슈 등 불만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팬과 안티를 동시에 대거 양성하는 가운데 선보이는 신제품, 아야네오 콘커 포켓 어드밴스(Pocket Advance)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는? 순식간에 그 시절로 시간여행 하게 만드는 레트로한 실루엣.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BA를 복각한 디자인이다. 3:2 화면비를 그대로 차용하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곡면 바디와 둥근 모서리까지 판박이다. 폭 역시 거의 흡사해 그 당시에 손에 쥐던 느낌을 비슷하게 자아낸다. 측면 볼륨 휠과 3.5mm 이어폰 단자를 남겨둔 것 역시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콘커 나름의 재해석이 들어간 부분 역시 여럿 존재한다. 화면비는 그대로지만 해상도는 960×640으로 더 선명해졌다. AB 두 개뿐이었던 버튼을 ABXY 다이아몬드 배열로 변경했고, 숄더 버튼은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더불어 조금 더 커지고 무거워졌다. 물론 224g이라는 무게 역시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을 만큼 아담하고 가볍긴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어떨까? 아야네오 산하 브랜드답게 자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게임 관리, 데스크톱 런처, 설정 관리 센터 등 강력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통해, 아야네오가 레트로 게임기 판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두 손으로 확인해 보시길. USB 2.0 Type-C 포트와 블루투스 5.0으로 연결 사양이 최신이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컬러웨이는 두 가지. 근본 넘치는 네이비 블루와 따뜻한 색감의 코럴 오렌지로 준비된다.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이미 동일한 GBA 복각으로 사랑받는 앤버닉의 RG34XX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얼마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겠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확신의 대세가 된 레트로 전자기기. 라이트 폰과 함께라면 릴스 없는 세상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