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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제품 소개
취향이 있는 남자의 선택
이 달의 임볼든
이토록 친절한 설명서
이제 댕댕이도 별다방 간다.
솔직히 색깔 말고 크게 특별한 건 없다.
다른 건 몰라도, 배터리 하나만큼은 세상 신박하다.
180kg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니, 나의 체중일랑 신경 쓰지 말고 살포시 올라타자.
예쁘면 다인가? 그렇지, 예쁘면 됐지.
뭔가 따로 노는 것 같지만, 모아놓고 보니 그럴듯하다.
이제 뒷자리에 사람 한 명을 더 태울 수 있다.
다른 브랜드도 아닌 두카티가, 스쿠터도 아닌 킥보드다.
어린이 2명 탑승 가능에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까지 장착된 신개념 전기자전거.
자고로 스마트한 건 비싼 법.
츤데레 같았던 첫인상이 지워지는 건 순식간이지.
비록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못 가겠지만, 배터리 완충하면 양평 정도는 껌이다.
허투루 만든 전기자전거는 아니다, 가격이 문제라서 그렇지.
누군가에게는 스마트폰보다도 접히는 자전거가 더 큰 혁신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스틸 프레임의 클래식 자전거에 전기장치, 그리고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선사하는 혼돈의 카오스.
머리 한번씩 슬쩍슬쩍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깜박이가 켜진다.
토블론 쿡북으로 집안 가득 달달함 발라주고, 미션 임파서블 복습하며 친절한 톰 아저씨의 모터사이클을 추격하자. 고단했던 한 주, 임볼든에서 여장을 풀자.
어차피 관건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스펙과 가격이겠지만.
허브가 없어도, 스포크가 없어도 바퀴는 굴러간다.
전기차 같지만, 어쨌든 여기에 탄 사람은 일단 페달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