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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감까지 챙긴 10만 원 이하 기계식 키보드 추천 (+영상)
2026-09-04T09:59:15+09:00

입문 기계식 키보드의 상향 평준화, 여기서 확인할 것.

불과 몇 년 사이 기계식 키보드의 판이 뒤바뀌었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입장해야 하는 이 세계의 문턱이 중국식 저가 키보드들의 등장으로 낮아진 것이다. 시장을 흔들었다는 건,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닌 기대 이상의 제품력을 보여주었다는 의미. 디테일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2~3만 원대도 기계식 키보드 그 특유의 손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내놓은 가성비 키보드.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제품들이 있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디자인과 같은 심미적 요소까지 만족시키려는 브랜드들의 야심이 묻어있는 10만 원 이하 기계식 키보드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다. 설명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스위치들을 고루 경험하기 위해 타건샵 방문도 꼭 해보시길.

10만 원 이하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

01
극강의 가성비

릭스 R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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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속칭 ‘쌈마이 레이니’라는 별명이 붙으며 잇섭도 극찬한 87키 폼떡 키보드. 초반에는 무려 2만 원대에 유무선·블루투스 삼중 연결과 정방향 핫스왑, VIA 키 맵핑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극강의 가성비 키보드로 등극했다. 현재는 비선 몽돌 스위치가 적용된 SPM 정발 버전 PL87W을 통해 빠른 배송과 국내 A/S까지 챙길 수 있겠다. 외관은 프리플로우 MCHOSE GX87과 비슷한 느낌. 

통울림도 적고 스테빌라이저의 완성도는 준수한 편이지만 PBT 기본 키캡, 하우징이나 체감 품질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3단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960g의 무게로 타건 중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인 사용도 가능. 스위치는 반발력 좋은 핑크치즈축이 인기가 높다. 보글보글 조약돌 느낌의 타건감.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누군가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LED 백라이트는 측후면에 지원된다. 

02
게임도 독거미로 하세요

아우라 F108Pro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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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출현 이후로 키보드 시장의 판도가 변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시도하기에 다소 가격대가 높았던 기계식 키보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커스텀까지 도전해볼 수 있도록 진정한 가성비 키보드 시대를 연 물건. 이 제품은 아우라 F108Pro에서 업그레이드된 V2 모델이다. 만약 게임용으로 사용하거나 업무에 텐키가 굳이 필요 없다면 F87 모델을 고르도록. 전작 대비 도트 매트릭스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되었고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다만 유선 사용 시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배터리 용량도 10,000mAh로 커졌다. 키 맵핑은 웹 드라이버로 가능하며 3 연결을 지원한다. 스위치는 리니어 타입 세이야축도 무난하고, 게임용으로는 카일 유성축, 기분 좋은 소곡소곡한 타건감을 좋아한다면 리니어 KTT 저소음 바다축을 선택하자.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면 패턴이 들어간 하우징은 불호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듯. 그럴 땐 이전 세대 모델을 구매해도 무리 없다. 

03
계산기 달린 키보드

프리플로우 아콘 AK74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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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와 공장을 공유하는 프리플로우. 프리플로우 아콘 AK74 PRO도 업그레이드를 거쳐 기존 많은 인기를 끈 AK74 모델의 뒤를 이었다. 유무선 가리지 않고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10,000mAh로 20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작에는 탑재된 미니 LCD 화면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를 개선해 선명해진 화질로 불편함을 없앴으니 기왕 사는 거 프로 모델로 넘어오시길. 스크롤락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넘버 패드가 계산기로 변하는 기능도 직군에 따라 유용하겠다. 

스테빌 상태도 좋으며 체리 프로파일로 손 피로도를 줄여준다. 다층 흡음 구조는 통울림도 훌륭하게 제어한다. 노브를 통한 직관적인 사용도 가능. 전용 웹 소프트웨어 다운 받아 키맵핑, 조명, 매크로 등을 사용하면 된다. 도곡도곡 경해축은 고급스러운 키감이지만 키압은 다소 강하다. 눈송이축도 독특한데 걸림도 꽤 강하게 느껴지면서 소리는 작아 조용한 사무실에서 경쾌한 손맛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04
데스크테리어 근본 키보드

씽크웨이 토체프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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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예쁘니까. 디자인과 컬러감을 놓고 본다면 다른 브랜드들을 감성으로 제압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치를 가진 키보드. 특히 추가 제공되는 키캡은 기존 키캡과의 색깔 조합까지 고려하고 만들어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LED 백라이트도 적용됐지만, 켜지 않고 쓰는 것이 더 어울리는 무드. 108키 레이아웃으로 VIA 키맵핑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8,000mAh. 

아기자기함의 끝판왕 곰돌찡, 토끼찡에만 들어가 있던 저소음 스위치 인디고 내추럴리스 축이 코스모스 블랙과 소이밀크에 새롭게 추가됐다. 리니어 타입으로 약한 키압이 특징이다. 많이 눌리지 않아 깊이감이 짧은 키보드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아쉬울 수도. 그럴 땐 정확하고 깔끔한 도각의 정석 KTT 위스테리아 드림 축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거다. 부드러운 포치드 에그축도 괜찮다. 

05
국내 브랜드라는 메리트

큐센 Q104 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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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향수가 묻은 DT-35로 낭만 방점을 찍으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큐센. 많은 중국산 제품 사이 국내 브랜드라는 메리트가 있다. 큐센 Q104 8K 모델은 일단 컬러가 너무 화사하다. 슈팅스타에 추가된 라벤더, 체리 블러섬 컬러 중 취향껏 고르자. 하우징 색깔도 깔맞춤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동글 컬러는 왜 맞추지 않았을까. 아쉬운 점은 인디케이터 디자인이다. 기존 큐센 Q104 모델에는 레트로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으나 이 컬러감에는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는다. 

체리프로파일 104키 모델로 깔끔한 UI 웹 런처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8,000mAh. Q75, Q99 대비 스테빌도 개선되어 안정적이다. LED 광량도 충분하다. 어느 정도 키압은 있으면서 서걱거리는 타건감을 좋아한다면 하이무 바다소금 저소음축을, 걸림이 큰 스위치를 좋아한다면 딸기라떼를 추천. 리니어 스위치가 취향이라면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타건감의 흑당라떼를 사용해 보자. 

06
스위치 맛집

SPM PL10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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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새와 아라 모델 등 다양한 스위치를 한 번쯤 직접 타건해보고 싶게 만드는 제품. 3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하며 웹 기반으로 키 맵핑이 가능하다. 에디터의 경우 전원 버튼을 자주 조작할 일은 없지만, 캡스락 키캡 아래에 숨겨져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판에는 알루미늄 인디케이터를 적용한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6,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저소음 갈축인 새벽 택타일은 무난하면서도 보글보글한 타건감이 특징이며, 저소음 적축 새벽 리니어는 부드러운 키감을 보여준다. 몽돌 화이트 역시 저소음 스위치지만, 지나치게 먹먹하지 않은 타건감이 매력적이다. 소리가 작지는 않으니 사무실 환경을 고려해 보도록. 이른바 ‘반저음 스위치’로 불리는 목새는 저소음 스위치에 비해 소음이 어느 정도 있는 편. 대신 반발력이 느껴지는 키압과 쫀쫀한 타건감이 인상적이다.

07
풀알루를 느껴봐

PMO WAVE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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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75로 유명한 WOB의 자회사 PMO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일명 ‘레이니 2’라고 불린다. 레이니 75와 흡사한 외관에 풀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해 묵직하다. 81키 배열이며 컬러에 따라 배터리 용량과 무게추, 내부 소재, 스위치 등 세부 사양이 달라진다. 알루미늄 키보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

무엇보다 커스텀에 적합한 구조가 장점이다. 볼캐치 방식으로 하우징을 쉽게 분리할 수 있고, 기판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체결돼 빌드 과정도 간편하다.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기 좋은 키보드. 흡음재 4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중옵 실버·블랙·두유 화이트 모델은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며, PP 보강판과 HMX 청죽축, 미러 글래스 무게추를 적용했다. 상옵 레드·스카이 블루·로즈 핑크 모델은 8,000mAh 배터리, 카일 설청축과 스테인리스 스틸 PVD 실버 무게추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