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스톰트루퍼 북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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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부하직원을 따스하게 대한 적이 없는 전 우주 최악의 상사 다스 베이더가 무슨 일을 시키든 간에 일단 무조건 복종하는 착하디 착한 스톰 트루퍼들. 누군가 이름 한번 불러주지 않고 그저 수천 명의 대원들이 같은 옷 입고 떼로 몰려다니며 군말 없이 모든 일을 해내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착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다스베이더 같은 못돼처먹은 상사가 아니라 루크 스카이워커처럼(하긴..얘도 딱히 다정다감하진 않..) 착한 편에서 싸웠다면 훨씬 세상이 평안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런 성실함의 대명사 스톰트루퍼들이 이번엔 책을 지키라는 어이없는 명령을 또 하달 받았나 보다. 약 17cm 크기의 두 명의 스톰트루퍼가 진지한 자세로 서있는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북엔드는 흔해빠진 플라스틱 재질의 피규어가 아닌 레진을 사용해 꽤나 정교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자칫 지루하게만 보일 수 있는 책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며 스타워즈 팬이라면 북엔드와 스톰트루퍼 피규어를 한 번에 구할 수 있는 원샷 투킬의 엄청난 기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