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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 미술 거장의 강렬한 화폭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2026-05-19T15:48:35+09:00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미공개 작품도 공개된다.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회고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조선일보사와 함께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1935년 도쿄 문화학원에서 시작된 추상 미술에 대한 실험부터 생애 후반 심상 추상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의 유영국 그럼 작업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 미술이 이룩한 성취를 재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근대 거장전’ 시리즈의 첫 프로젝트로 그 의미를 더한다.

유영국 작가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제공

김환기 작가와 함께 한국 추상 미술 1세대로 불리는 유영국은 산, 바다, 노을 등 자연의 모습을 선, 면 등으로 풀어내고 강렬한 색감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 갔다. 태백산맥과 동해의 풍광이 펼쳐지는 그의 고향 울진을 영감 삼아 기하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단순하지만 근원적인 조형 언어로 한국 추상 미술의 독자적인 숨결을 화폭에 담아낸 것이다.

이번 전시는 미공개작을 포함한 회화, 부조, 사진, 드로잉 작품 및 아카이브 170여 점이 공개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민주화, 경제 성장을 지나며 이어진 작업의 궤적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유영국의 작업 세계에서 중요한 기점이 된 1964년을 기준으로 시간을 역행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작가의 전 생애를 더욱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영국, 〈작품(Work)〉, 1967, 캔버스에 유채, 130×130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전시는 5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자연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 보다 근원적인 물음 앞에서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며, 자유로움을 갈망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자.

전시가 끝나면 이곳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떤가. 요즘엔 답십리 고미술 상가가 뜬다.


유영국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기간 | 2026년 5월 19일(화) ~ 10월 25일(일)
시간 | 화~목 10:00 ~20:00, 금 ~ 21:00, 주말~ 19:00 /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