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공식 트레일러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영화화하고 있는 할리우드. 물론 ‘드래곤볼’과 같은 희대의 망작이 있긴 하지만 워낙 뛰어난 작품들이 많고, 두터운 마니아층 덕분에 매번 애니메이션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어쩔수 없이 기대하게 된다. 이번엔 ‘공각기동대’ 차례다. 1995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제작한 이 작품은 단순한 ‘만화영화’의 수준을 뛰어넘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오랜 시간 굳건하게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할리우드의 시도가 무척이나 기대되면서도 또 하나의 망작이 탄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일러에서 보인 쿠나사기 모토코 역에 캐스팅된 스칼렛 요한슨이 미치고 팔짝 뒬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라 약간은 안심이 된다. 제발. 제발 이 작품이 ‘드래곤볼’의 충격에서 벗어나게끔 해주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