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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채 오기 전부터 추위가 모두 물러난 후에도 동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즌, 스포츠에 대한 설렘은 그 계절이 머문 시간 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겨울 스포츠 중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받아온 것이 스키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키를 한 번 타러 가기 위해 치러야 할 과정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마치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은 체력과 비용이 필요한 것이다. 더군다나 스키 장비를 매번 빌리기도, 그렇다고 구매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럴 때면 그냥 눈 내린 길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걸으며 혼자만의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경험도 하게 된다. 밑밥은 깔아 놨으니 이제부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조금은 짜릿한 Snowfeet Mini Skis를 소개해 보겠다.
Snowfeet Mini Skis는 번거롭지 않게 겨울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 스키는 겉으로 보기엔 분명 뭔가 허전하다. 스노우보드 데크 위에 있는 보드화를 잡아주는 고정판을 떼 온 것 같으니까. 뭐 일단 부인하진 않겠다. 생긴 게 그러니까. 그렇지만 설면과 닿는 부분은 영하의 기온에서도 잘 견뎌 낼 수 있도록 내구성 최고인 플라스틱을 사용해 어떤 기술에도 끄떡없도록 설계했다. 사실 스키라고 단정 짓긴 조금 어려우니 스키와 스케이트 그 중간 어디쯤이라 해두자. 스키화가 필요한 스키와는 달리 겨울에 신는 조금은 두꺼운 재질의 신발을 신고 스노우핏을 신으면 되고, 웬만한 사이즈의 신발은 다 소화하지만 굳이 범위를 정하자면 250에서 300사이즈를 신는 남자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제 눈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을 시작하자. 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스키나 폴이 없는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주위에 시선을 잘 견디며 Snowfeet Mini Skis로 쉽고 짜릿한 겨울을 만끽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