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llan Rare C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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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침이긴 하지만 그래도 금요일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황금 같은 주말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단 말이다. 솔로들에겐 눈엣가시 같았던 빼빼로 데이도 지나갔고, 그날의 서러움을 풀기 위해 특히나 이번 주말만큼은 나 자신에게도 근사한 선물하나 해주며 위로해 줘야 하지 않을까? 오늘만큼은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에 고급진 소독약을 사용하고 싶다면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어떨까 한다.

위스키의 원액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가 있어 심상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싱글몰트위스키. 그중에서도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16개의 다른 캐스크에 담긴 원액들을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그것도 아무 캐스크가 아닌, 증류소에서 숙성 중인 20만 개의 캐스크 중 엄선된 1% 미만의 것을 선정하여 만들었다고 하니 그 품질이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직 크리스마스라는 크나큰 관문이 남아있으니, 이번 주말엔 맥캘란 레어 캐스크 반병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소독시키고, 나머지 반병은 크리스마스에 상처받은 영혼을 소독시켜주면 될 것 같다. 우리 서글픈 싱글들이여, 다 같이 모여 한번……아니다…그냥 각자 집에서 마시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