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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장비 관리법
2023-02-21T17:07:18+09:00

캠핑 장비 장수할 수 있도록.

이제 막 걸음을 뗀 캠핑 입문자 가이드

이제 막 문밖의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 사람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장비부터 캠핑 매너까지, 자연이 주는 너그러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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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사용 후 어떻게 보관, 관리하는지가 수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깨끗한 상태를 위해 무조건 세탁기에 집에 넣는다고 능사가 아니요, 수세미로 박박 긁어 광을 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거다. 텐트부터 작은 집기들까지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들을 숙지하고 대입하자. 핵심 키워드는 ‘습기로부터의 탈출’, 즉 ‘건조’다.

텐트 & 타프

우리를 보우하사 24시간 습기에 노출되는 텐트는 사용 후 완벽하게 건조하는 것이 필수다. 땅에 닿는 장비이니 오염과 이물질이 묻는 것은 당연지사, 텐트에 입혀진 방수 코팅 마감이 약해지지 않도록 무리하게 세탁하지 말고 물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내자. 우레탄 방수 코팅의 경우 산성 성질이라 알칼리성 세제로 세탁할 시 그 기능이 약해진다. 만약 물세탁을 원할 때는 중성세제 혹은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되도록 지양할 것.

만약 캠핑장에서의 날씨가 화창하다면 텐트를 닦은 후 말려 철수시키면 된다. 하지만 비를 맞았거나 충분히 말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집으로 돌아와 패킹한 텐트를 다시 꺼내 꼭 완벽하게 말려두자. 특히 면 소재 텐트에는 더욱 쉽게 곰팡이가 핀다. 축축한 텐트를 집으로 이송했지만 이 거대한 부피를 펼칠 공간이 없다면, 혹은 보관 중 열어보니 이미 곰팡이가 피었다면 전문 업체에 맡겨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다시 지갑을 열기에 워낙 고가 장비 아닌가.

스킨 외에도 폴, 펙, 스트링 등도 물기를 말려 건조 시키는 것도 잊지 말자. 이 텐트 패키지를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가방 문을 조금 열어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침낭

앞선 장비 소개 편에서도 언급했듯 침낭에 들어가는 충전재는 다양하다. 관리에서 더욱 예민하게 다뤄야 할 충전재는 바로 거위, 오리 다운 제품들. 세제를 사용하면 털에 함유된 천연 기름 성분이 손실되는데 이 기름 성분이 빠지면 깃털끼리 뭉침이 심해지고, 복원력이 떨어져 보온력에 영향을 준다. 아울러 제품 자체 발수코팅도 벗겨져 충전재가 습기를 머금게 돼 물에 약한 우모의 기능이 현저히 낮아진다.

고로 세탁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상책. 만약 세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소량의 중성세제로 가볍게 손빨래하거나 만약 부피의 압박으로 손빨래에 한계를 느낀다면 세탁기 설정에서 가장 약한 강도로 맞춰 세탁하는 것이 최선이다.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말자. 손빨래 후 탈수 시 침낭을 온 힘을 다해 쥐어짜지 말고, 세탁기를 사용했을 때도 기계 탈수보다 손으로 가볍게 물을 빼는 것이 좋다. 이는 털 뭉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세탁을 마친 침낭은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 후 우모가 뭉치지 않도록 쳐 준다. 그다음 작게 패킹해 보관하지 말고 걸어서 펼쳐 두는 곳이 좋으나 보관 공간이 협소한 경우 너무 작지 않은 보관용 자루에 넣어 보관하고 가끔 펼쳐두자. 만약 침낭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다면 수선 패치를 작게 잘라 붙여 충전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것. 사용 후 방치하면 곰팡이, 냄새와 사투를 벌여야하니까 미리 관리하자. 

테이블 & 의자

테이블과 체어는 프레임을 접어 전용 가방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보통이다. 패킹을 하기 전 다리 부분, 프레임 연결 부분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내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자. 의자는 패브릭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건조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테이블은 식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고 만약 상판이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이 또한 습기에 나무가 상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테이블은 납작하게 수납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그 위에 짐을 켜켜이 쌓아 테이블이 틀어지거나 상판이 찍히는 일이 발생하는데 세워서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로대

바비큐 파티는 신나게 거행하고 귀찮음을 이기지 못하고 일단 방치 후 다음 캠핑에서 세척하겠다 다짐한다면 몸이 고달파질 일만 남은 거다. 캠핑장 수돗가에서 완벽한 세척은 할 수 없어도 사용 후 간단하게라도 기름과 재를 닦아내지 않으면 때가 눌어붙어 씻어내기 더 힘들어질 테니까.

그리 귀찮지 않다. 가져간 토치를 이용해 기름때를 태운 후 굵직한 이물질들을 닦아내고 신문지에 돌돌 말아 집으로 가져온다. 혹은 아직 약한 온기가 남아있을 때 닦아내도 좋다. 그다음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잔여물을 불린 후 씻어내면 말끔하게 다음 캠핑에서 쓰일 준비를 마치게 된다. 역시 화로대의 마무리도 물기 없이 말리는 것이 마지막 스텝이다. 습기를 잡아주는 신문지에 감싸 보관해도 좋다.

조리도구

화로대와 마찬가지로 조리도구들을 캠핑장에서 완벽하게 세척할 수는 없다. 애벌로 닦아낸 후 집에 돌아와 다시 깨끗하게 씻자. 코펠, 프라이팬 등 조리도구에 알루미늄이 많이 쓰이는데 이 소재는 염분과 상극이다. 고로 짠 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스토브 점화구가 막혀 긴긴밤, 맨 빵을 뜯으며 보낸 기억을 갖고 있다면 스토브 노즐과 화구 부분 관리의 필요성을 굳이 역설하지 않아도 되겠지. 음식물이 말라붙지 않도록 잘 닦아 주고, 혹시 발생할 사태에 대비해 미리 점검하고 캠핑을 떠나는 것이 현명하다. 얼음과 음식을 담아가는 아이스박스에도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곰팡이와 심한 악취가 생길 수 있으니 깨끗하게 닦아 건조 후 보관할 것. 

랜턴

가솔린 랜턴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연료까지 비워내는 것이 좋다. 연료 밸관에 이물질이 쌓여 점화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기적 청소도 필수. 가스 랜턴 또한 노즐이 막힐 가능성이 커 밸브, 연료 연결부 청결에 소홀하면 안 된다. 배터리 랜턴의 경우 건전지를 빼내어 누액 누수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도록 하자.

이제 막 걸음을 뗀 캠핑 입문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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