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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전국 드라이브 명소 7
2023-02-22T10:26:16+09:00

차 막힐 일 없는, 속이 뻥 뚫리는 드라이브 코스.

2022년 12월

같이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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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진다. 몸도 바빠진다. 연말이 되면 그렇다. 사람을 만나고 한 해의 남은 일들을 정리하다 보면, 정작 나를 위한 마무리는 소홀해진다. 그래서 멀리 떠나야 한다. 사람으로부터, 일로부터. 멋진 풍경을 따라 차를 타고 달려보자.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일들과 복잡한 생각이 어느 정도는 정리될 것이다. 완벽히 나를 위한 마무리를 위한 드라이브 코스를 모아봤다. 겨울을 아름답게 담아낸 절경이 있는 곳,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곳으로.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 차에 몸을 실어보자.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해 최고의 해안길이라 불리는 백수해안도로. 약 16km의 코스로, 서해 해안 절벽의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일몰 명소로도 유명해 해질녘에 맞춰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다른 서해 지역과 달리 동해나 남해 해안의 느낌에 가깝워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중간중간 잠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되어 있고, 해안 절벽에 지어 놓은 예쁜 카페나 펜션도 있어 기분이 내킨다면 쉬어가기도 그만이다. 유명세에 비해 평균 통행량이 많지 않아 교통 체증으로 애먹을 걱정도 적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몸과 마음을 정리해보자.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구수리 419-5


경기 안산 대부도

안산 대부도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데, 평일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한낮을 제외하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11.2km의 낮고 길게 깔린 시화방조제를 따라 대부도로 진입하고 있노라면, 마지 물 위를 달리고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대부도 안쪽으로 진입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길게 뻗은 바다향기 테마파크 일대를 둘러봐도 좋고, 일몰에 맞춰 구봉도 낙조전망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보자.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다와 함께 걷고 싶다면, 저녁 물때를 맞춰 열리는 누에섬 바닷길을 따라 대부도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보러 가는 것도 추천한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2098-1


전북 임실 옥정호 

커다란 면적의 옥정호를 둘러싼 약 약 11km에 달하는 코스.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한적하고 잠잠한 도로가 인상적이다. 옥정호가 위치한 운암면은 ‘구름바위 마을’이라는 뜻인데, 옥정호 드라이브 코스도 딱 이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산길 도로와 함께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옥정호의 잔잔한 물결을 달리고 있으면 마치 동화에 나오는 고원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드라이브 코스 중 옥정호를 더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카페들도 많다. 시간이 된다면 10월 개장한 붕어섬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좋을 것.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760-1


경북 문경 하늘재

문경이라고 하면 대부분 새재를 들릴 것이다. 가끔은 우리가 가는 길 정 반대에 기대치 못한 보물이 기다릴 수 있다. 하늘재 추모공원을 거쳐 923번 국도를 타고 문경시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가 바로 그런 길이다. 타지역에서 들른다면 보통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문경대로로 빠져 문경읍 방향 진안육교 아래로 이어지는 길로 올 것. 이때 진안 육교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문경새재가, 오른쪽으로 가면 하늘재 추모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아름드리 수목이 우거진 하늘재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충전했다면, 깊은 산 속 굽이 굽이를 거치며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923번 국도를 따라가 보자. 중간중간 위치한 고즈넉한 산기슭 마을의 정감이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신선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하늘재’를 검색해 나오는 주소로 가면 지금 소개한 코스와 정반대의 지점에 도착하니, 반드시 아래 주소로 검색해서 갈 것.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길 555


충북 청주 청남대

과거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통령 별장 청남대. 나라님을 위한 휴식처인 만큼 청남대로 향하는 길 또한 일품이다. 2차선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면 양옆으로 길게 뻗은 가로수와 그 틈으로 보이는 대청호의 장관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준다. 눈이 적당히 내려있다면 경관이 몇 배로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코스가 짧다고 느껴지면 바로 옆 대청호 드라이브 코스까지 함께 돌아보는 것도 추천.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든 청남대로 향하는 길은 하나인데, 혹시 엉뚱한 길로 가지 않을까 싶어 걱정된다면 아래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가면 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회남문의로 1633


강원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여름 바다의 소요가 사라진 그 특유의 적막함을 사랑하는 겨울 바다 파라면, 코끝이 시린 계절에는 동해로 떠나게 되기 마련. 회, 오징어순대, 막국수, 두부 그리고 커피까지 맛있는 양양의 매력은 끝이 없고, 등대뷰를 끼고 달리는 동해대로 코스 드라이브는 감성까지 충전시켜 준다. 탁 트인 시야로 두 눈에 푸른 너울을 가득 담았다면 낙산사에 들러 잠시 숨을 고르며 산책하고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다를 조망해도 좋을 듯.

강원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347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 하면 자동으로 ‘바다’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아름다운 그 섬에는 돌도 여자도 많고 약 400여 개로 추정되는 오름들이 곳곳에 포진해 소담스러운 풍경을 조성한다. 차를 타고 달리며 윤슬과 포말을 응시하다가 중산간도로로 핸들을 꺾어보자.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에서 516로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며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한라산 산새를 마주하고, 제주 최대 편백나무숲으로 연결된 고이 오름에 들러 토종흑염소 목장도 구경해 볼 것.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른 색깔을 숨기고 있는 중산간 도로의 매력을 놓치지 말자.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63

2022년 12월

같이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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