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일상과 취향은 굳건해진다. 듣던 노래에만 귀가 열리고, 먹던 음식만 찾는 게 어느 순간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별일 없이 무난하게 흐른 하루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설렘과 즐거움이라는 감정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어쩌면 발길 닿지 않은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두근거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구라도 새로울 취미 클래스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다.
아이고 어른이고 할 거 없이 말랑이와 왁뿌볼을 만지작거리는 요즘. 모니터 너머의 존재가 아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이 그리웠을 이를 위한 체험이기도 하다. 아세테이트부터 이름 모를 꽃, 학창 시절에나 봤던 점토, 파스타 반죽까지. 손에 닿는 생경한 경험으로 단조로운 일상에 색채를 더해 보자. 아, 이색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신선한 경험의 연속, 취미 클래스 추천 6
<나 혼자 산다>에서 코쿤이 찾았던 바로 그 공방이다. 수제 안경 자체도 흔치 않은데, 여기서는 안경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 아세테이트 판을 자르고 깎고 연마해 오직 나를 위한 뿔테 안경을 완성해 보자. 표면을 끊임없이 자르고 다듬는 반복 작업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기도 한다.
안경은 매일 쓰는 물건이다. 원하는 모양을 그대로 담아 만든 안경이라면 애착과 손길이 갈 수밖에. 직접 만들어 보면 안경의 사소한 디테일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도 실감할 수 있다. 그동안 안경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아무거나 걸쳐 왔다면? 새 안경과 함께 새로운 비주얼로 재탄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19 201호
- 가격 | DM 문의
- 인스타그램 | @puffstuff_eyewear
평범한 꽃꽂이는 가라. 이케바나는 일본의 전통 꽃꽂이로, 여러 유파 가운데 오하라류는 넓고 얕은 수반에 꽃과 가지를 세워 자연의 풍경을 옮겨 온다. 꽃을 풍성하게 채우는 대신 가지 하나의 기울기와 비워 둔 공간까지 작품의 일부가 된다. 풍경을 한 그릇에 담는 법을 익히다 보면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수업에서 사용한 꽃과 가지는 모두 다발로 포장해 준다. 선물하기에도, 집에 두기에도 안성맞춤. 다만 오하라류의 핵심은 형태인 만큼 집에서도 수반이나 화기에 다시 꽂아 두기를 권한다.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촬영해 제공하고 있어, SNS 피드를 감각적으로 한 칸 채우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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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90라길 45 3층
- 가격 | 카카오톡 채널 문의
- 인스타그램 | @taegostudio
그럴듯해 보이면서 만들기는 쉬운 요리 하나쯤 알아 두면 평생 써먹는다. 대표적인 게 파스타. 라파스타디뚜띠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면을 직접 만지고 뽑아 볼 수 있다. 준비된 반죽으로 허브를 넣은 롱파스타와 리코타 치즈를 채운 라비올리를 만들자. 매일 생면을 뽑을 일은 없겠지만, 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번 겪어 보면 파스타를 대하는 눈이 달라진다.
요리가 낯설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소규모로 진행해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완성한 생면은 보냉 포장해 집으로 가져간다. 수업은 매장에서 끝나지만, 내가 뽑은 면을 직접 삶아 맛보는 순간까지 당도해야 진정한 마무리. 1만 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소스까지 곁들이면 품격 있는 파스타 한 접시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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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55-32
- 가격 | 클래스 1인 75,000원, 2인 140,000원
- 인스타그램 | @la.pasta.di.tutti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다 보면 직접 만드는 지경에 이르는 법. 다만 그럴 엄두를 내기 어려운 분야도 있다. 아무리 시계를 사랑해도 직접 만들 생각을 하는 사람은 드물 테니까. 그 정교하고 복잡한 과정을 짧게나마 경험하고 싶다면? 기계식 시계를 셀프로 만드는 워치메이크팩토리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시계가 탄생한다. 케이스와 다이얼, 핸즈, 스트랩까지 하나하나 커스텀하는 재미가 쏠쏠. 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도 직접 조립할 수 있다. 영상 가이드와 직원의 친절한 안내가 함께하니 시계를 전혀 몰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완성한 시계를 그날 바로 찰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18-3
- 가격 | 350,000원 ~ 1,700,000원 (종류별로 상이)
- 인스타그램 | @watchmake.kr
LG 홈브루가 단종되면서 집에서 맥주를 빚는 가장 손쉬운 방법 하나가 사라졌다. 하지만 직접 만든 맥주를 한 번이라도 마셔 본 사람은 그 맛을 쉽게 잊지 못할 테니. 그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혹은 처음 경험해 보고 싶다면 와이모어크래프트연구소를 찾아가 보자.
술은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법. 수업은 맥주 이론 강의로 시작한다.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종류가 있고 무엇으로 구분하는지 차근차근 익힌다. 여러 나라의 맥주를 맛보다 보면 막연했던 취향도 선명해진다. 그다음엔 직접 맥즙을 뽑고 홉을 넣어 맥주를 빚는다. 일주일 뒤 다시 찾아가 병에 담으면 완성. 전문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심화 과정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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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43 지하
- 가격 | 일반 과정 50,000원, 심화 과정 80,000원
- 인스타그램 | @whymorecraftlab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덕력 모두 네게 줄게. 평소에는 섣불리 드러내지 못했던 만화와 애니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낼 수 있는 공방이다. 피규어 꾸미기와 자유 오브제 만들기 수업이 마련돼 있다. 차이는 뼈대의 유무. 조소가 익숙하거나 미적 감각에 자신 있다면 바로 자유 오브제로 돌입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피규어 쪽이 아무래도 낫겠다.
스케치 후 점토로 틀을 만드는 데까지가 수업 내용. 채색은 공방지기가 성심성의껏 후작업으로 진행해 준다. 채색까지 직접 하고 싶다면 채색 클래스를 따로 예약하자. 온라인상에서 나름 유명 인사인 공방지기의 작품을 감상하고, 덕후 토크도 나누는 것 역시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서초구 마방로6길 8-45
- 가격 | 50,000원
- 인스타그램 | @peace.of.piec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