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서 향이 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요상하게 느껴지는 이 발상은 르 라보(Le Labo)가 전개하는 라인업에서 그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 르 라보는 캔들을 시작으로 인센스 홀더, 이번에는 디퓨저까지 콘크리트와 함께했다. 가볍게 느낌만 더하는 수준이 아니다. 새롭게 출시된 르 라보 콘크리트 홈 디퓨저(Concrete Home Diffuser)는 베이스 전체가 콘크리트를 입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존 우드 디퓨저를 한정판으로 다시 만든 모델이다. 이전에는 뉴욕 워터 탱크의 삼나무를 재사용해 시간의 흔적을 새겼다면, 콘크리트 버전은 손으로 틀에 붓고 갈아내는 과정을 통해 수공예품의 멋을 더했다. 하나하나 직접 만들다 보니 제품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고, 표면에는 미세한 기포 자국이 남는다.

발향 방식은 그대로다. 네뷸라이저가 오일을 아주 작은 입자로 쪼개 공기 중에 흩뿌린다. 가열되거나 희석되지 않은 오일 고유의 향을 그대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향은 르 라보의 대표 주자인 상탈 26. 가을 날씨에 제격인 부드러우면서 스모키한 향인 만큼 계절 옷을 들이듯 집의 향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을 한층 높이는 전구의 역할은 장식만이 아니다. 이전 제품부터 이어진, 빛과 향을 하나로 묶은 아이디어다. 베이스 위 노브를 돌리면 향의 세기와 함께 전구 밝기가 따라 움직인다. 향이 옅으면 빛도 은은하다. 향의 강도를 높이면 빛도 함께 밝아진다.
르 라보 콘크리트 홈 디퓨저 구성은 콘크리트 베이스, 상탈 26 디퓨저 오일, 디퓨저 전구, 조명 전구, 왁스 캔버스 토트백으로 이루어졌다. 10월 5일 일부 국가에서 선 발매됐으며, 전 세계 판매는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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