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부터 흐앤므까지 가성비 쇼핑 플랫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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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패션의 기본기를 이해했다면 다양한 옷을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결국 패션에 왕도는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고민하는 것만이 초심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를 찾고,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사몰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무신사, 29cm, W concept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과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자사몰이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장점은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 및 제품을 보기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구매 패턴에 따라 아이템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세일, 쿠폰, 적립금 등의 혜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사몰은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선택의 폭은 좁지만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운다. 간혹 같은 아이템이라도 이커머스 플랫폼에 비해 자사몰의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패션 플랫폼은 20~30% 정도의 판매 수수료를 취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종종 플랫폼과 자사몰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며, 플랫폼 간에도 판매 가격이 다른 경우를 목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가성비 쇼핑을 위해 참고할 것.
첫 시도 하기 좋은 SPA 브랜드
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써, ‘자체 상표를 가진 의류회사가 소매점까지 운영하는 형태’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부 진행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삼는 시대에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언급하게 되어 유감스럽지만 초심자가 부담 없이 구매하고 시도하기에는 SPA 브랜드만큼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곳이 없는 실정이다.
1) 유니클로
전체적으로 심플한 베이직 캐주얼을 주력으로 하는 유니클로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유일한 브랜드다. 특이하거나 화려한 디자인은 거의 출시하지 않지만 J.W. 앤더슨이나 마르니, 르메르 등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콘셉트와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소재도 여타 SPA 브랜드 중에서 꽤 좋은 편에 속하며,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2) 자라
SPA 브랜드 중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무난한 것보다는 패턴 및 컬러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고 젊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옷을 판매한다. 아이템 종류는 다양하지만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품절도 빠른 편이다. 지난달에 본 아이템을 이번 달에 다시 만나보기는 힘든 수준. 워낙 트렌디한 아이템이 많다 보니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며, 수용할 수 있는 연령층의 폭은 좁은 편이다.
3) H&M
유니클로보다는 트렌디하고, 자라보다는 무난하다. 스웨덴 기반의 SPA 브랜드이며,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비교적 괜찮은 디자인과 가격, 적당한 원단의 옷이 많다. 기본템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처음 옷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접근성도 괜찮은 편.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콘셉트로, 블랙, 그레이, 블루, 멜란지 등 수수한 스타일의 캐주얼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후디와 청바지는 SPA 브랜드 중 가성비 면에서 수위급이라고 평가되며, 할인 행사도 잦은 편이다.
4) 스파오
국내 SPA 브랜드로, 유니클로를 목표로 삼아 출범한 브랜드라 라인업이 상당히 겹치는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에는 유니클로와 달리 10~20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해리 포터, 세일러문, 포켓몬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서양인 체형에 맞춰진 서구권 SPA 브랜드와 달리 동양인 체형에 적합한 핏으로, 저렴한 가격대도 장점. 특히 남성용인 스파오 포 맨 라인은 원단과 마감 처리, 디자인 등이 일반 제품에 비해 우수한 편이라 패션 커뮤니티에 가성비 추천 아이템으로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