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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북해의 파도와 밀당하는 집, 플로켄 캐빈 by Holon Arkitektur
2023-05-15T16:02:01+09:00

따뜻한 벽난로 옆에서 캐빈 외벽까지 밀려오는 파도멍하는 재미.

헤우게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노르웨이 서부 로갈란주의 카름수내 해협으로 가면 삼각형과 사각형 사이 그 어디쯤 위치한 각진 셰입에 납작한 몸체를 가진 플로켄(Flokehyttene) 캐빈 다섯 채를 볼 수 있다. 이 유니크한 형태는 강풍이 요동치는 서부 노르웨이 해안의 혹독한 기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다. 

건물의 안전과 더불어 북해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생의 경관을 보호하는 일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제1의 원칙으로 삼았는데, 그 결과 바위가 많은 이 지대의 땅을 파거나 기초공사를 하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되는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강철 기둥이 구조물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각 캐빈의 모서리와 바위에 구멍을 뚫어 지탱하도록 만들어, 자연에 남긴 흔적이라곤 바위에 뚫는 4개의 구멍뿐인 것이다. 

다섯 채의 캐빈 중 네 채는 5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가장 큰 캐빈 한 채는 최대 열 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거친 북해와 19세기 라이버든(Ryvarden) 등대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이 공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묘미는 따뜻한 온기 속에서 건물 외벽에 부딪히는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벽난로 스팟. 또한, 각 캐빈마다 거실과 침실, 화장실 등 그저 편안히 휴양하기에 최적화된 기본 생활 공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