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생활의 경계, 로프트 하우스가 대세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미시간 로프트는 자동차 공장을 개조해 완성한 생활공간이다. 1층엔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과 침실이. 계단을 오르면 손님용 침실과 부부의 작업실, 야외 정원이 자리하는데,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 파이프라인 등 건물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매끈하게 가공된 블랙과 화이트, 원목을 조합해 모던한 인상을 준다. 갓 지은 고층 건물과 낙후된 건물이 그대로 마주하는 서울역 근방, 후암동 길목이 연상되기도.

특히 주방 창으로 보이는 풍경도 미시간 로프트의 자랑. 도시의 명물, 미시간 애비뉴의 전망이 펼쳐지며 멋진 경관 속 요리와 식사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집안 군데군데 자리한 벽돌들은 마치 고의로 설치한 장식물처럼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를 조성한다. 인테리어와 가구 모두 화려하기보단 심플한 모드로 통일했지만, 화사한 색감으로 집안에 생기를 부여하는 화분과 그림을 곳곳에 배치해 심심하거나 밋밋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