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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CODE 11.59
2022-04-01T16:02:2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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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피를 수혈할 때가 되긴 했는데… 넌 누구냐.

전 세계 하이엔드 시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원동력은 로열 오크에 있다. 1972년부터 이어져온 로열 오크의 전통은 오데마 피게라는 브랜드의 정체성 그 자체였으니까.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해도 로열 오크의 재위 기간은 너무 길었다. 많은 팬들로부터 ‘매너리즘’, ‘고인물’ 같은 단어가 등장할 때쯤, 결국 오데마 피게도 CODE 11.59라는 새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 의미심장한 이름에서 CODE는 각각 Challenge, Own, Dare, Evolve를, 11.59라는 숫자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 직전의 순간을 의미한다. 일단 13개의 새 제품과 총 6가지 무브먼트에서 CODE 11.59를 위해 새로 제작된 무브먼트는 3개다. 각각 가장 대중적인 모델에 들어가는 cal.4302 오토매틱 무브먼트,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cal.4401, 오토매틱 플라잉 뚜르비옹 무브먼트인 cal.2950이다.

사실 네이밍에서도 유추했겠지만 CODE 11.59는 디자인도 확 달라졌다. 로열 오크의 상징이었던 8각형만 해도 그렇다. 라운드 형태의 케이스를 위아래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8각형을 배치해 가운데로 슬며시 밀어 넣었다. 케이스는 41mm이며 글라스도 더블 커브드 글라스를 채택했다.

물론 이 엄청난 변화를 모든 팬이 반기는 건 아니다. 당장 유튜브만 봐도 다양한 리액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도 오데마 피케는 13종 모델 통틀어 첫해에는 단 2천 개만 생산한다고. 역시 전통만큼 쉽게 자존심을 굽히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