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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시린데 장사 없다, 방한 신발 추천 7선
2023-02-21T18:29:29+09:00

동상 걸리기 전에 알아서 준비하지 않으련?

북극 한파와 폭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현관문 앞에 선 모습이 마치 전장에 나가는 무사처럼 비장하다. 두툼한 아우터, 장갑, 목도리 등 온갖 방한용품을 휘감고 눈사람이 나인지, 너인지 모를 둔탁한 실루엣으로 무장한 당신. 허나 두 발에는 무엇을 하사했던가. 사계절 내내 신는 스니커즈로는 이 한파를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니, 말단에서 새어 나가고 있는 당신의 온기를 이 리스트로 꽉 동여매 주시라.

버켄스탁 런던 퍼 시어링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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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스웨이드 외피, 그리고 내부를 가득 메운 복실복실한 양털 때문에 비주얼부터 따끈한 신발. 동그란 실루엣이 가져오는 특유의 아늑한 무드가 매력으로, 넓고 높은 앞코 덕에 발볼 부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 착화감은 다소 무겁고 딱딱한 편. 그래도 방한성에 빈티지한 감성의 스타일까지 겸비한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해 볼 만하다. 게다가 웬만한 캐주얼 코디는 다 잘 어울리는 범용성도 강점이다. 

나이키 ACG MOC 3.0 마운트 후지블랙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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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기념해 공개된 ACG MT. FUJI 컬렉션의 모델 중 하나. 후지산에서 영감을 받은 AOP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퀼트 패드 처리된 어퍼가 가볍고 따뜻하게 발을 보호한다. 또한, 나이키 SOLARSOFT 폼 쿠셔닝을 탑재해 탁월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안쪽에는 블랙 컬러의 메쉬 패널로 통기성까지 알뜰하게 챙겼다. 산악 등반용 세컨드 슈즈로도 제격. 캠핑용으로도 손색없다. 

닥터마틴 2976 첼시 스노우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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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클래식한 본연의 실루엣이 좋아도, 겨울만 되면 닥터마틴은 역시 첼시 스노우플로우로 갈아타는 것이 진리다. 겨울용 모델인 만큼 닥터마틴의 다른 모델보다 발볼이 살짝 더 넓어 여유가 있고, 아웃솔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 요즘처럼 아직도 눈이 수북하게 쌓인 골목 곳곳을 다닐 때도 걱정이 없다. 길들이기 쉬운 소가죽 재질과 브랜드 특유의 시그니처 스티치 라인은 여전히 닥터마틴의 아이덴티티를 잘 지켜낸다.

올버즈 울러너 미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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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의 승리인 줄 알았다. 실제로 신발을 신기 전까지는. 그런데 올버즈는 이미지가 아니라 정말로 편하다. 심플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 가벼운 재질이 특징. 여기에 겨울용 제품인 울 러너 미즐은 굉장히 따뜻하고 또 푹신한 인솔 재질로 인해 맨발로 신어도 좋을 정도로 상당히 기능적이다. 물론 두꺼운 양말을 함께 신으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다. 발볼도 살짝 넓은 편.

어그 애스콧 레더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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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신을 따뜻한 실내화를 찾고 있다면 어그 애스콧 레더 슬리퍼가 제격. 물론 고무 아웃솔이 적용되어 실외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허나 발목 덮지 않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모카신 스타일이라 실내 방한용으로 더욱 빛을 발할 듯. 풀 그레인 가죽 어퍼와 풍성한 어그 퓨어(UGGpure) 울 안감에 두 발을 넣으면, 상사 꾸지람보다 무서운 외풍 따위 두렵지 않다.

노스페이스 울 옥스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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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력만큼 중요한 게 바로 신발 무게. 방수, 두툼한 라이닝, 방한용 어퍼 등 기능에 관한 모든 것을 갖췄어도 무거우면 손 안 가기 마련이니까. 패딩 맛집 노스페이스가 만든 이 제품은 메리노 울을 사용해 따뜻함은 물론 경량성과 통기성 모두를 잡았다. 또한 정전기 방지와 아웃도어 사 제품인 만큼 체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민함도 갖췄다. 쿠션감 좋은 논 슬립 아웃솔로 착화감도 수준급.

어그 뉴멜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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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애스콧으로는 채울 수 없는 발목의 허전함이 여전히 복숭아뼈를 시리게 한다면 뉴멜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발목을 거뜬하게 덮는 처커 부츠이고, 지나치게 어그스러운 디자인이 아니라서 꼭 겨울 시즌 완전무장 룩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스타일에 매칭하기 편하다. 뽀송뽀송한 양털 안감에 두꺼운 양말 하나만 덧대어 신어주자. 북극 한파가 한 두 번 정도는 더 와도 코웃음 치며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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