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먹지?’ 매일 12시가 될 때마다 인류에게 주어지는 공통의 시련이 있으니, 바로 점심 메뉴 선정이다. 풍요로운 문명사회는 우리가 우리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를 줬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선택지가 많을 때 혼돈에 빠지는 동물이다. 흔히들 ‘결정 장애’라고 부르는 현상이 이때 일어난다. 결정 장애는 사실 행복한 고민이다. 개인의 취향쯤은 존중해 준다는 얘기니까. 그러니 결정장애가 당신을 덮쳐도 곤란해 하지 마시길. 당신 앞에 또 한 번 행복한 고민을 안겨줄 BLOCKS Customisable Modular Smartwatch가 나타났다.
애플 제품은 시계 본체에 모든 기능이 담겨있지만 BLOCKS는 작은 모듈을 시곗줄에 여러 개 이어붙여 기능을 확장하는 스마트워치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기능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BLOCKS 코어의 배터리가 떨어질 때쯤이면 배터리 모듈 여러 개를 추가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조깅을 나가기 전 GPS 모듈을 BLOCKS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없이 집 밖을 나서도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또한, 심박센서 모듈도 적용됐으며 NFC 모듈을 이용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도록 접촉식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습도, 압력, 고도를 측정하는 센서 모듈 이외에도 10개 이상의 모듈이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워치는 1년에 한 번씩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이 나오기에 새 시계도 몇 달 지나지 않아 금세 구형 모델이 되어버리는데, BLOCKS Customisable Modular Smartwatch는 새로운 기능의 모듈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니 안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