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모든 기계식 시계가 제작되는 그랜드 세이코 스튜디오 시즈쿠이시(Grand Seiko Studio Shizukuishi). 일본 북부에 위치하며 멀리 이와테산이 보이는 이곳은 브랜드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인 이와테산. 에볼루션 9 SLGH027 모델도 이 시계가 태어난 그곳의 모습을 닮아있다.
최초의 이와테산 패턴 다이얼은 2006년에 출시되었다. 그 헤리티지를 이어가듯 이 타임피스의 다이얼 또한 웅장한 이와테산의 아름다움이 묻어있다. 밝은 파란색은 이 산을 둘러싼 공기와 물의 순수함을 연상시킨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브랜드가 개발한 강철 합금 에버 브릴리언트 스틸로 제작해 부식에 강하다. 직경은 40mm이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9SA5를 탑재했고, 파워리저브는 80시간이다. 마감은 시계가 제작되는 스튜디오 근처의 시즈쿠이시 강 물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케이스백에서 그 잔잔한 파동을 마주하자. 가격은 10,500달러(약 1,520만 원)이며, 1,2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올해 5월 출시 예정이다.
시계 컬렉터라도 모든 시계를 구매할 순 없는 노릇. 출시된 8,419개의 시계를 다 모아 책으로 엮은 스와치 백과사전이 반가운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