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아웃도어 끝판왕 버전, 애플워치 울트라 공개

맥북도 프로 버전이 있고, 아이패드도 프로 버전이 있다. 이 포지션이 이제는 애플워치에도 부여된다. 물론 기존의 프로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애플워치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공개된 신제품은 가히 애플워치의 프로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화려한 스펙을 탑재하고 나왔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첫인상은 꽤나 압도적이다. 일단 ‘거대하다’라는 표현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커졌다. 무려 49mm에 달하는 케이스 사이즈, 그리고 이와 비례하듯 굉장히 두툼해진 두께가 크다는 감상을 넘어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 이는 기존 애플워치보다 훨씬 더 액티브한 아웃도어 활동이나 극한의 상황에서 착용하는 워치로 콘셉트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 의도에 맞춰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을 사용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디자인은 기존 애플워치와 달리 완벽한 평면 형태로 마감했다. 애플의 커스텀 모듈로 듀얼 주파수를 적용한 GPS 역시 이 같은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워치 왼쪽 측면에는 새로운 버튼이 하나 더 추가됐는데, 이는 사용자가 커스텀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춰 쓸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마이크와 스피커홀 면적도 대폭 커졌다. 기기의 소리 전달 및 착용자의 음성 마이크 인풋 측면에서 훨씬 더 확장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사용시간 역시 최장 36시간, 여기에 저전력 모드를 적용하면 무려 60시간까지 늘어나 확실히 대놓고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저격한 모양새다. 가격은 1,149,000원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