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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온라인 행사를 통해 2023년형 GLC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GLC가 벤츠의 SUV 라인업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5년. 보통 차량들의 완전변경 모델 주기를 생각하면 다소 긴 시간 생명력을 이어온 셈인데, 그런 GLC도 결국은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게 됐다.
신형 GLC는 전장과 휠베이스 모두 이전 세대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여준다. 전장 60mm에 휠베이스 15mm로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조금 더 넓어진 실내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차량의 얼굴인 전면 디자인에서는 보다 더 샤프해진 눈매의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이를 그릴과 그대로 이어 붙이는 선택을 했다. 리어램프 역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극적으로 얇아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전 세대 모델 대비 예리하고 슬림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운전석에 12.3인치 사이즈의 디지털 LCD 클러스터를 적용했고, 센터패시아에는 세로형의 거대한 11.9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각종 정보를 표시해주는데, 예컨대 기울기나 경사, 좌표, 스티어링 각 등 다양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어 SUV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운전의 편의성을 위한 360도 카메라는 한층 더 진화했는데, 이와 연동해 투시 기능까지 탑재한 투명 보닛 기능도 옵션으로 넣었다.
마일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 신형 GLC는 디젤과 가솔린 엔진 모두 4기통으로 실린더 개수를 통일했다. 2.0리터 4기통 싱글터보를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각 세부 라인업마다 최소 197마력에서 최대 381마력까지 폭 넓은 출력 구간을 갖고 있다. 참고로 197마력은 디젤 엔진을 사용한 GLC 200d 모델이며, 381마력은 GLC 400e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해당한다. 가격은 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