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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의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스포스터, 할리데이비슨 나잇스터
2022-12-16T13:53:0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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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베이스의 호불호 생각할 겨를 없이, 정말 싹 다 바꿨다.

수랭식 레볼루션 맥스 엔진을 탑재하며 완벽하게 새로운 바이크가 된 스포스터 라인업에 새 엔트리급 모델이 추가됐다. 배기량이나 스펙들을 볼 때 스포스터S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될 신규 모델의 이름은 할리데이비슨 나잇스터(Nightster). 기존 공랭 스포스터 시절의 아이코닉 모델로도 유명한 883 시리즈의 포지션을 대체하게 될 모터사이클이기도 하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태어난 스포스터 시리즈에 반감을 갖는 기존의 팬도 있지만, 여전히 할리데이비슨은 쇄신의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 나잇스터는 브랜드의 그 각오를 철저히 관철시키고 있는 모델이다. 과거 스포스터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생각하면 883cc라는 배기량을 맞출 법도 한데, 할리데이비슨은 더이상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섀시와 플랫폼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끌어내기에 가장 적합한 975cc라는 배기량을 택했다.

최고출력 90마력과 최대토크 95Nm를 갖는 나잇스터의 엔진은 스포스터S의 엔진과도 다른 차이점이 있다. 흡·배기 밸브에 모두 가변 밸브 타이밍(VVT)을 가져간 것과 달리 나잇스터는 흡기 캠에만 VVT를 적용했다. 물론 스포스터S와 달리 엔트리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기에 처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브랜드 측의 설명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점화플러그도 실린더 당 하나씩 들어가는 단일 점화플러그 방식으로 바뀌었다.

나잇스터는 설계에서도 독특한 포인트를 드러낸다. 대표적인 부분은 모듈식 프레임으로 바뀐 것. 이는 특히 다양한 커스텀 베이스로 활용되는 스포스터 시리즈의 특성을 고려한 부분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단한 작업으로도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연료탱크를 고전적인 전방 배치가 아닌 운전자 시트 아래로 그 위치를 옮겼다. 이로 인해 차량을 보다 더 경량화시킬 수 있었고, 무게중심을 더욱 안정적으로 낮춰 주행 퍼포먼스에서도 이점을 챙겼다. 다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유할 때마다 시트를 아예 탈착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 편의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월넛 타입의 연료탱크를 없앨 수는 없는 노릇. 할리데이비슨도 이를 인지해 기존의 연료탱크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대신 그 자리에는 에어박스를 넣었다. 이렇게 되니 처음에는 플라스틱 소재 사용까지 고려했던 탱크 디자인이었지만, 결국 전통을 해치지 않고 철제 탱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탱크의 부피 역시 불필요하게 키우지 않고 고전적인 사이즈를 유지하게 됐다.

시트고는 여전히 낮은 편으로 705mm라는 전혀 부담 없는 높이를 자랑한다. 또한 ABS와 함께 온/오프 가능한 TCS가 적용됐으며, 급감속 시 후륜의 슬립을 방지하는 드랙-토크 슬립 컨트롤 시스템(DSCS)도 탑재된다. 다만 이렇게 전자장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렘보 4P 사양의 전륜 브레이크에 여전히 싱글 디스크를 고집하는 점은 못내 아쉽다. 아무리 경량화를 해도 여전히 건조중량이 221kg으로 무거운 할리임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연료탱크 용량은 11.7리터다.

할리데이비슨 나잇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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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
    975cc 수랭식 V형 2기통(레볼루션 맥스 975T)
  • 변속기 :
    6단 리턴
  • 최고출력 :
    90마력 @7,500rpm
  • 최대토크 :
    95Nm @5,750r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