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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이 더해진 윈도하우스(Window House)가 이란 마슈하드에 들어섰다. 콘크리트 벽 대신 창문이 줄지어 세워진 듯한 정연한 파사드가 공간의 의도에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답은 간단하다. 뷰, 경치, 프라이버시 그리고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
4층으로 세워진 건물은 마슈하드 주변의 고즈넉한 옛 마을과 이란 북부의 건축양식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마치 큰 프레임 안으로 들어선 창문이 다시 창문으로 분할된 듯한 묘한 기시감을 들게 만든다. 낡은 문과 폐자재를 콜라주 하듯 설계한 한남동 비이커 플래그십스토어도 떠오른다. 하지만 이곳의 파사드는 반복되는 패턴과 균일한 규격으로 설계된 격자무늬 창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창 사이로 외부와 이어지는 테라스를 두어 조망권과 개방감은 가져가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묘안으로 다분히 이란풍의 격자 디자인을 보여준다.
윈도하우스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내외부의 관계에 대한 해법 ‘호라이즌 하우스 by 바우엔’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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