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20만 원 대의 컴퓨터 스피커 제품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었던 오디오엔진(Audioengine)의 A2+가 마침내 거추장스러운 ‘선’을 벗었다. 사실 기존의 A2+는 선명한 중·고음과 적당한 저음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스피커였지만,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후면 케이블 연결부가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그런데 오디오엔진이 A2+ 와이어리스 버전을 내놓으면서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한 것.
일단 A2+ 와이어리스의 디자인이나 스피커 사양은 기존의 A2+와 동일하다. 2.75인치 우퍼와 3/4 트위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장형 파워 앰프가 포함되어 있다. 전 음역대에서 고른 밸런스를 자랑하며, 60W의 준수한 출력을 부족함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무광 블랙과 유광 레드 및 화이트의 3종 컬러 구성으로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디자인도 똑같다.
하지만 무선 스피커인 만큼 더 이상 케이블을 연결하고 복잡하게 엉킨 선을 정리하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좋다. 블루투스 aptX-HD가 적용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포티파이나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하고 청취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따로 네트워크 설정이나 비밀번호 세팅할 필요 없이 블루투스만 켜서 바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게 남았다. 바로 가격. A2+의 북미 판매 가격인 249달러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0달러만 추가하면 이 거추장스러운 선을 모두 없애버릴 수 있다. A2+의 국내 판매가도 북미와 비슷한 20만 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다는 건 희소식이다. 우리도 딱 2만2천 원 정도만 있으면 이 가성비 최강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바꿀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하길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