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리비아를 품은 루이 비통, LVRR-01 크로노그래프 소네리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럭셔리 시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독립 워치 메이커 아크리비아(Akrivia)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LVRR-01 크로노그래프 소네리(LVRR-01 Chronographe à Sonnerie)다. 크로노그래프와 소네리, 투르비용을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 두 브랜드의 협업을 상징하듯 양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앞면 스모크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에는 6개의 골드 큐브 장식을 더했는데, 이는 루이 비통의 스핀 타임 점핑 아워에서 착안한 것. 뒷면의 클래식한 에나멜 문자판은 19세기 크로노그래프 회중시계를 재현한 것이다.

얇고 클래식한 케이스는 케이스 마스터 장 피에르 하그만이 제작했다. 둥글고 볼륨감 있는 실루엣으로 루이 비통 땅부르 시계 케이스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크로노그래프는 매분이 지날 때마다 차임벨이 한 번 울려 경과 시간을 알려준다. 2시 방향에 있는 모노푸셔로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하는 방식. 투르비용은 5분에 한 바퀴를 돈다. 전 세계 단 10개만 한정 생산되며, 빠질 수 없는 루이 비통 트렁크 패키지까지. 가격은 45만 스위스 프랑(약 6억 6천만 원).

만약 5개의 시계를 산다면 무엇으로 채울까. 가상 시계 큐레이션을 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