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569만 원짜리 쿼터급 어드벤처 스쿠터라고? 빅토리아 XDV300
2022-12-16T13:58:05+09:00
5,690,000
5,690,000 Learn More

일단 다른 건 몰라도 가성비 하나만큼은 혜자다.

지난해 국내에 빅토리아(Victoria)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하며 클래식 스쿠터 라인업을 내세우던 이들이 최근 새로운 어드벤처 스쿠터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이름은 빅토리아 XDV300. 사실상 혼다(Honda)가 출시를 앞둔는 쿼터급 어드벤처 스쿠터인 ADV350의 대놓고 카피캣을 지향한 그런 디자인과 네이밍을 가진 모델이다.

물론 이제는 공공연하게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빅토리아는 과거 독일의 사라진 기업의 간판만 사들인 것이다. 실제 제작되는 차량은 대부분 국내에 수입되는 ‘이름만 유럽 브랜드로 라벨갈이하고 나온 중국산 바이크’다. XDV300은 그중 중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 룽자(LongJia)사에서 최근 출시한 쿼터급 어드벤처 스쿠터다.

이렇게 설명은 했지만, 그래도 세부 스펙을 살펴보면 빅토리아 XDV300은 분명 국내 라이더에게도 먹힐 만한 확실한 구성과 가격경쟁력을 들고나온 차량인 것도 맞다. 일단은 혼다의 X-ADV로 인해 구축된 어드벤처 스쿠터 시장이 이제 쿼터급까지 확대되면서 그 안에서 선택지를 하나 더 늘린 것만으로도 XDV300의 등장은 환영받을만한 요소다.

일단 XDV300의 파워트레인은 이미 검증된 것을 사용한다. 베스파(Vespa)에도 올라간 278cc 단기통 쿼사 엔진으로, 7,500rpm에서 25마력의 출력을 낸다. 토크는 더 인상적인 부분인데, 출력 및 배기량 대비 24.5Nm로 확실히 오프로드에서 부족하지 않은 힘을 낼 수 있는 수치다. 전후륜 모두 13인치로 작은 휠이 장착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대신 다양한 오프로드 지향 파츠들이 이를 보완해준다.

프런트 포크에 도립식 서스펜션을, 리어에 가스식 쇽업소버 같은 사양을 탑재한 스쿠터라는 설명 자체도 이미 충분히 차고 넘치는 수준. 여기에 일반 플라스틱 카울로 덮은 핸들바가 아닌, 일반 매뉴얼 바이크 스타일의 알루미늄 소재 테이퍼드 타입 핸들바를 올린 부분은 XDV300이 지향하는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포인트다.

전륜 디스크가 싱글인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대신 액시얼이 아닌 래디얼 캘리퍼를 사용해 제동성을 확보했으며, 브레이크 호스 또한 매시호스를 사용해 확실히 고사양의 파츠를  대거 투입한 티가 난다. 여기에 옵션으로 3박스까지 장착이 가능해 그야말로 오프로드부터 장거리 투어까지 모든 어드벤처 라이딩을 가능케 하는 멀티 포지션 스쿠터로 확실히 포지션을 잡았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을 때려 넣고도 무려 569만 원이라는 가격표를 들고나왔다는 점이다. 125cc 바이크에 취등록세 내면 끝나는 수준의 금액으로 쿼터급을, 그것도 고스펙 어드벤처 스쿠터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은 XDV300이 가진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제 갓 나온 신모델인 만큼 내구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터질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빅토리아 XDV300

Learn More
₩ 5,690,000
  • 엔진 :
    278cc 수랭식 단기통
  • 변속기 :
    CVT
  • 최고출력 :
    25마력 @7,500rpm
  • 최대토크 :
    24.5Nm @6,750r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