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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 S, 911 위의 새 시대를 예고하다
2026-10-16T13:43:45+09:00
포르쉐 미션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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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명차의 디자인 요소를 쏙쏙 뽑아 완성했다.

더없이 많은 화면, 조작을 대체하는 디지털화. 슈퍼카의 미래는 보통 휘황찬란한 최첨단의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하지만 포르쉐(Porsche)가 그려낸 비전은 조금 다른 방향이다. 새롭게 공개된 포르쉐 미션 S는 디지털 장식을 늘리는 대신 운전자가 자동차와 직접 맞닿는 감각을 되살린다. 이는 브랜드가 앞으로 선보일 최상위 스포츠카의 비례와 조작 방식을 미리 제시하고 있다.

포르쉐 미션 S
©포르쉐

이번 콘셉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과거의 형태를 복사하지 않고 기능과 함께 다시 배열했다는 데 있다. 차체는 도드라진 토르페도 펜더와 낮게 흐르는 루프, 극단적으로 넓고 낮은 비례를 중심으로 완성했다. 원형 헤드램프는 911을, 평평한 전면은 GT1을, 리어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루프 라인은 959를 떠올리게 한다. 뒤쪽의 노출형 경량 팬은 917의 냉각 장치에서, 휠은 928의 다이얼 디자인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통합형 액티브 리어 윙도 조형과 기능을 분리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포르쉐 미션 S
©포르쉐

포르쉐 미션 S의 실내는 거대한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다. 운전자 앞에는 다섯 개의 원형 계기를 배치하고, 중앙의 디지털 회전계에는 아날로그 바늘을 더했다.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 배열이 바뀌며 필요한 정보의 우선순위를 바꾼다. 고정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화면은 과감히 삭제. 대신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맥세이프 호환 스마트폰 거치대를 넣어 내비게이션과 정보를 표시한다. 

포르쉐 미션 S
©포르쉐

왼쪽에 놓인 알루미늄 키, 밀고 당기는 대시보드 스위치, 높이 조절식 변속 레버는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작감을 강조한다. 스티어링 휠의 ‘On your own’ 모드는 버튼 하나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끄도록 구상했다. 센터 볼스터에 통합한 안전벨트 버클과 재배치한 전동 시트 조절 장치에서도 몸과 손이 닿는 지점을 다루는 포르쉐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포르쉐 미션 S
©포르쉐

포르쉐 미션 S 출력과 최종 파워트레인, 가격, 생산 일정,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이 플랫폼에서 나올 차는 전기차가 아니라는 점. 순수 전기 하이퍼카 콘셉트였던 미션 X의 양산을 접고 엔진을 품은 슈퍼카로 방향을 튼 만큼, 앞으로의 브랜드 행보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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