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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된 엔듀로/모토크로스 전기 바이크 중에서 가장 높은 출력을 뽑아내는 모델이 등장했다. 스타크(Stark)의 VARG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전기 모터사이클이다. 이미 브랜드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토크로스 바이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설정한 것만 봐도, 성능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이 바이크의 큰 그림이 자연히 그려진다.
기본적으로 스타크 VARG는 모토크로스 바이크의 교과서적인 레이아웃을 가졌다. 310mm 트래블의 굵직한 도립식 서스펜션, 핸들바에 더 가까울 정도로 껑충 뛰어오른 프런트 펜더, 높은 지상고와 깍두기 패턴의 타이어, 리어펜더까지 일직선으로 쭉 뻗은 시트 형상까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 물론 중요한 건 이런 외관이 아닌,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성능에 있다.
스타크 VARG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대 8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물론 놀라운 점은 단지 출력이 높다고 해서 특징되는 것이 아니다. 최대 100가지 모드 세팅을 통해 바이크의 성향을 125cc 2T에서부터 250cc, 450cc 4T 바이크까지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핵심. 파워를 비롯해 엔진 브레이크, 트랙션 컨트롤, 중량 가변식 플라이휠 조절 등 다양한 세팅을 통해 이처럼 바이크를 다변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출력도 출력이지만, 이런 장르의 바이크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파워풀한 토크도 제대로 갖췄다. 무려 938Nm에 달하는 이 수치는 전기 바이크 특성상 시작부터 바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기에 오히려 세밀한 컨트롤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 토크를 제어하도록 세팅할 수도 있다. 배터리는 IP69K 등급의 완전 방수 수준을 자랑하며, 최대 6시간 정도의 트레일 주행이 가능하다. 중량은 110kg이다.
이런 모토크로스나 어드벤처가 아닌 도심형 바이크를 찾는다면 제로 모터사이클 FXE 같은 모델을 참고해봐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