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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 디자인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표현 “Less is More”.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독일 출신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가 남긴 경구로, 굳이 해석해 보자면 뭐 ‘작작해라’ 정도가 될듯하다. 이 문장은 이제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인용구가 되었지만, 과제에 휩쓸려 지쳐버린 수많은 디자인 학도들이 “아 대충 해”라는 뜻으로 알아서 해석해버리는, 귀차니즘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명언이다. Chris van Uffelen이 쓴 ‘The Beauty of Space: Living in Minimal Style’은 프로페셔널하게, 그리고 예술적으로 ‘작작하기’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훌륭한 미니멀리스트 레지덴셜디자인들을 담은 책이다. 아직까지 ‘미니멀리즘’과 ‘아 대충 해’를 헷갈려 하고 있는 그대여. 이 책 한번 보고 나면 확실하게 그 둘을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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