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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t House by Chris Tate Architecture
2022-03-30T15:08:02+09:00
Tent House

자연에 그대로 융화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텐트 같은 집.

캠핑문화가 가족단위로 급성장하면서 아예 조그만 캐빈이나 별장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또한 혼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 캠핑이 아니더라도 자연과 함께 주말을 보내며 새로운 한 주를 위한 재충전을 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이 텐트 하우스가 이상향이 아닐까. 크리스테이트 건축회사(Chris Tate Architecture)의 수장인 크리스테이트는 누구나 꿈꾸는 그런 주말을 온전한 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텐트 하우스 프로젝트를 뉴질랜드의 와이헤케(Waiheke)섬에서 진행했다. 그야말로 완벽히 자연에 융화된 텐트의 형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구조 같지만 실제 인디언 텐트에서 영감을 얻어 이 하우스에 적용한 컨셉과 설계적인 기술력은 2017년 베를린 건축 페스티벌(2017 WAF)의 최종 수상 후보자로 오르게 했다. 자칫 비실용적일 수 있는 공간을 텐트라는 컨셉을 살리면서도 충분히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구성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보여진다. 1층은 안쪽부터 화장실, 주방, 거실로 구성하여 집에 있어야 할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일자 형태의 오픈 공간이지만 전체적인 화이트 톤의 집에 화장실과 주방을 블랙톤으로 구성하여 각각의 공간이 분리된 것처럼 보인다. 또 거실과 주방 사이에 2층 침실로 향하는 나선형의 계단을 놓아 공간을 또 다시 분리한다. 벽이 있어야 분리가 가능하다는 논리는 이제 현대 건축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구식이 되어버렸다. 정면의 통유리는 숲이 가져다주는 자연 채광을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함께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텐트 하우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침실이라 할 수 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만나볼 수 있는 침실은 1층 통유리와 이어지며 마치 정말 텐트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커튼을 설치하여 아침에 일어났을 때 텐트를 나서는 기분을 커튼을 젖히는 것만으로 가능하게 했다. 당연히 커튼 넘어는 나무와 하늘이 동시에 굿모닝을 날려주니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