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ra One Water 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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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한반도는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이 고비다. 마치 폭염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한 이번 여름, 신선하게 더위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물총 싸움은 어떤가 싶다. 독일에서 Spyra를 공동 창업한 세바스챤 월터는 향수 어린 여름 장난감을 재설계하기 시작했고, 3년 후인 오늘날 그들은 킥스타터에서 최첨단 물총인 Spyra One의 캠페인을 시작헀다.

보통 물총을 작정하고 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메커니즘이 얼마나 답답한지 알 것이다. 처음 몇 발은 마치 로켓처럼 세차게 날아가지만, 물탱크의 잔여량이 점점 떨어지면서 개울가의 냇물처럼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하는 것이 그 예다. Spyra One은 먼 거리에 위치한 목표물에 정확히 물을 발사하기 위해 층류라 불리는 물리적 현상을 이용한다. 또한 장전을 위해서는 노즐을 물에 담그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물탱크에 리필이 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물탱크에 얼마나 많은 물이 남아 있는지 알려준다. 게임 Halo에나 등장할 법한 화려한 공격용 소총을 닮은 Spyra One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