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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읽을 수 있는 로봇이 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통해 공개되었고, 며칠 전 예약 접수를 받은 결과 1000대의 페퍼가 60초 만에 판매 완료가 되었다고 자랑질을 해댔다. 아마도 영화에서나 보던 로봇들이 실제로 판매된다니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60초 완판의 모습으로 드러난 듯 한데, 그냥 일반 로봇이 아니라 사람과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어필되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단순하게 미리 저장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천년만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페퍼와 관련된 약 200개의 앱을 통하여 그 활용도를 극대화 시킬수가 있다고 하니 어린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로봇 또한 같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친밀감이 커질듯하다.
가격은 약 198만 원으로 생각보다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고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90년대 청소기처럼 기나긴 선을 몸에 달고 질질질 끌고다녀야 할 수 있으니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아무리 로봇이 똑똑해봤자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넘볼 만큼은 아니겠지만 서서히 공상과학의 아이디어들이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 놓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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