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PETRA The Stone Atelier by Fran Silvestre Arquitectos
2022-03-30T15:07:55+09:00
PETRA The Stone Atelier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최고의 영감이 몰려온다.

아뜰리에(Atelier)라는 공간은 화가에게는 화실이, 공예가에게는 공방이, 조각가에게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공간이, 사진작가에겐 스튜디오가 되는 곳이다. 각 작업이 갖는 특성에 따라 다른 구조와 형태를 띄지만 예술혼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그리고 때론 아뜰리에에서 나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로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건축사 Fran Silvestre Arquitectos에서 이번에는 앞으로의 아뜰리에라는 공간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예술가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의 영감을 받고 이를 대중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발렌시아에 지은 페드라(PETRA)_더 스톤 아뜰리에(The Stone Atelier)를 공개했다.

건축사는 이 공간을 세 가지의 활동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름에서 하나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바로 자연석을 찾아 끊임없이 탐험하고 자연석에서 영감을 얻고, 전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돌을 전시하는 스톤헤겐(Stonehegen)의 메인 전시 공간으로 쓰인다. 원형 공간과 벽면 속의 반전을 통해 다양한 자연석을 만나볼 수 있다. 복잡하지 않는 구조와 절제된 빛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석이 가진 느낌을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기에 겉으로 봤을 땐 아무것도 없어 보일 수 있는 구조다. 완전한 대비가 주는 극적인 효과와 집중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원형 구조에 숨겨진 또 하나의 원형 공간은 회의실 겸 그 자체로 작은 전시관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일상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개의 사무공간이다. 전체적인 공간 구조에 순응하듯 가장 단순한 구조 설계로 오로지 업무에 대한 영감을 얻고 최상의 집중을 이끌어내기에 최적화 된 공간이다. 이렇게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더 스톤 아뜰리에 속에서 예술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은 건 당연한 욕심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