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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 Residence by Stanley Saitowitz | Natoma Architects
2022-03-30T15:08:00+09:00
OZ Residence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하우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서턴에 나토마 건축회사(Natoma Architects)가 설계한 OZ house는 사진만 보면 흡사 예술작품들이 즐비한 미술관 또는 치열함이 가득한 오피스 건물처럼 보여지지만 가정집이다. 하긴 이 정도면 대저택이라고 하는게 맞겠지.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는 다르게 OZ house자체는 현대 건축의 트렌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저택답게 OZ house 주소인 96번지를 당당히 알리는 콘크리트 구조물부터 당당한 자기 표현 시대를 대변하는 듯하다. 헬기에서 봐도 96번지 라는게 보일 정도이니까. 전체적으로도 콘크리트 외벽으로 차갑지만 깔끔함을 주고, 자연 채광을 그대로 껴안을 통유리로 시원한 뷰와 따뜻함을 동시에 선물한다. 건물의 배치 역시 기형학적인 미를 강조하면서도 무게 중심을 정확히 잡아야 하는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최신 건축 양식인 캔틸레버 구조를 채택하여 유니크함까지 더했다.

상공에서 보면 두 개의 커다란 ‘L’을 서로 겹쳐 놓은 듯한 OZ house는 캔틸레버 양식을 위한 설계지만 정확히 같은 사이즈와 같은 자재를 사용하여 통일감과 동시에 공간적 차별화를 주고 있다. 겉보기에는 2층 집 같지만 겹쳐진 공간을 이용해 지하층까지 설계되어 대지 활용을 극대화 한다. 군더더기 없는 공간활용 덕분에 주변의 자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1층의 생활 공간과 2층의 개별 침실을 확실히 분리 했고, 야외 수영장 옆의 별채 역시 깔끔함 그 자체다. 워낙 대지가 커서 통유리에 별다른 장치를 하지 않아도 이웃들이 엿볼 수 없는 구조이기에 낮에는 편안하게 자연 뷰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들과 함께 OZ house를 온전히 뽐낼 수 있다. 구조의 특성상 각각의 각도에서 느껴지는 집의 분위기가 모두 다른 것도 캔틸레버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혹시 이 집에 초대되어도 독특한 구조 덕분에 현관 찾기가 쉽지 않지만 숨어있는 작은 ‘L’로 시작되는 현관은 OZ house의 포인트이자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