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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필심에 사용된다고 알고 있는 흑연 내에는 탄소들이 벌집모양의 육각형 형태로 층을 이루는데 이를 최근 꿈의 나노 물질로 대대적인 이슈와 뉴스거리를 양상해 낸 그래핀(Graphene)이라 한다. 2010년 노벨상 수상을 이끈 이 신소재는 구리보다 전기전도율이 100배 높고,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최고의 열전도성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율이 높아 본격적으로 산업에 활용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그래핀을 헤드폰에 사용한 세계 최초의 그래핀 헤드폰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ORA에서 킥스타터를 통해 소개, 출시되었다. ORA GQ 그래핀 헤드폰(Graphene Headphones).
우리 인체의 호흡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횡격막 즉, 다이어프램(Diaphragm)이다. 들숨과 날숨에 이상이 없도록 조절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의 결과물을 좌지우지하는 것 역시 다이어프램 즉, 진동판이다. ORA는 이 중요한 다이어프램을 종이보다 훨씬 얇지만 강하고 전도율이 높은 그래핀을 95%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다른 음들도 잘 구현되지만 특히 얇은 진동판을 통한 고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 및 지휘자를 통해 그 성능을 인정받고 추천되어지고 있는 ORA 그래핀 헤드폰은 진동판이 얇은 만큼 진동으로 인한 파장이 넓어 마치 헤드폰 밖에서도 음향이 귀로 전달되는 느낌을 준다. 획기적인 성능만큼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다. 물론 블루투스와 유선구동이 가능하고, 기본적인 조절은 헤드폰 이어 바깥쪽에 그래핀을 상징하는 육각형의 로고를 터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미 2017년 6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0억이 넘는 펀딩이 이루어지고 있어 ORA 그래핀 헤드폰의 진가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그래핀이라는 소재가 앞으로 헤드폰에 어떤 방향으로 적용되고 개발, 진화될 것인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