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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Instant Automat Glass
2022-04-04T14:51:23+09:00
Lomo'Instant Automat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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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소중함을 명함 크기의 사진에 담아.

CD와 MP3마저 스트리밍에 밀리는 시대에 어떻게 LP판이 무덤에서 박차고 돌아온 것을 보니, 아무래도 복고의 재림이 유행인 것 같다. 인스턴트 카메라의 대명사였던 폴라로이드사가 2001년 파산하며 시대의 흐름에 도태되는 것 같았던 즉석 사진기도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률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동안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가 무엇일까? 정답은 알아서 유추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사진을 손쉽게 찍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인스턴트 카메라가 다시 조명을 받는 걸까? 이는 바로 ‘소중함’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너무나도 손쉽게 복사하고 ‘단톡방’으로 공유할 수 있지만, 인스턴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공유하려면 마음의 준비부터 단단히 해야한다. 마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듯이 세상에 단 한 장밖에 없는 사진을 함께하는 친구에게 내어주게 된다면, 그 사진은 영영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떤 사진을 찍을지 찍기 전에 더 고민하게 되고, 이는 마구 셔터 버튼을 눌러대며 촬영하는 디지털 카메라에선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로모 카메라’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 탑재된 필터 기능의 시초는 Lomography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독특한 느낌을 디지털 보정으로 따라 해보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Lomography는 필름 사진을 수호하는 소수의 필름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며, 오늘날까지 공장에서 필름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조사이기도 하다.

Lomo’Instant Automat Glass는 통상적인 필름 카메라만 만들던 Lomography가 인스턴트 카메라까지 발을 뻗은 후 내놓은 최신작이다. 다른 Lomo’Instant 카메라와 같이 후지 인스탁스의 필름을 사용해 명함판과 같은 크기의 사진을 출력하며, 사진을 카드지갑에 차곡차곡 보관할 수 있다. Automat Glass의 주 특기는 렌즈다. 현존하는 그 어떤 인스턴트 카메라보다 더 밝은 f/4.5의 조리개의 밝은 렌즈를 탑재하고 있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다른 Lomography 카메라가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한 것과는 다르게 멀티코팅 글래스 렌즈를 사용해 당신의 추억을 감성 넘치게 담아낼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악세사리 생태계를 자랑하는 Lomography답게 컬러젤 플래쉬, 사진을 2분할 또는 4분할해서 촬영할 수 있는 Splitzer, 단체사진을 찍을 때 유용한 리모트 릴리즈 등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