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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ii: The smallest inflatable in the world
2022-04-01T16:31:2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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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좋고 계곡도 좋지만, 뭐니 뭐니해도 여름은 바다에서 더위를 식혀야 제맛이다. 푸르고 드넓은 바닷가와 새하얀 백사장..이라기 보다는 바글바글한 사람들과 소주병들이 잔디처럼 푸르게 푸르게 펼쳐져 있는 모래밭에 파라솔 꽂아놓고 자릿세를 받는 봉이 김선달 같은 상인들이 버티고 있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바다는 사람들의 영원한 여름의 로망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신줄 놓고 열정적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와중에도 항상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한순간 일이 닥친다면 그 누구라도 침착성을 유지하며 상황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이나 구조대의 재빠른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 더더욱 침착함과는 거리가 멀어지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Tom Agapiades는 오래전 익사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막고자 킨지(Kingii)를 개발했다. 스파이더맨을 흉내내는 아이들이 차고 다닐 것 같은 팔찌를 착용하고 수영을 즐기다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때 간단하게 은빛 레버를 올려주기만 하면 팔찌 안에서 1초도 안되는 시간에 튜브가 부풀어 올라 자동적으로 몸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준다. 끌어올려 준 뒤에도 계속 팽창이 유지되어 구급요원이 도착하는 동안 안전하게 튜브에 매달려 있을 수 있으며, 48시간 동안 지속되어 곧바로 구조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수면 위에 머무를 수 있다. 작은 크기와 140g의 가벼운 무게 때문에 어린이들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약 125kg의 몸무게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구조요청을 직접 할 수 있는 호루라기, 또 자신이 직접 해변으로 헤엄쳐서 갈 수 있도록 나침반도 장착되어있어 셀프 구조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CO2 실린더만 교체해주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해서 쓸데없는 돈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디어 소셜펀딩 사이트 Indiegogo에서 이미 모금액의 8배가 넘는 금액이 모여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 마감일까지 7일 정도가 남았다고 하니 이 제품이 어서 출시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선의의 숟가락을 얹어보도록 하자. 아니면 9월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리다가여름휴가철다지나고바닷가도이제아무도안갈때구매하시던가말던가아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