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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종교는 종교 위에 군림하는 자의 개인적 이념에 따라 흘러왔다.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아주 사소하고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시대의 정치적 이권과 야욕을 맞닥뜨리면 종교가 갖는 신성성은 빛을 잃는다. 신 위에 사람 있다는 말이다. 중세 유럽에서 발발했던 후스의 전쟁, 위그노 전쟁, 30년전쟁 등 여러 종교 전쟁들과 현재 일어나는 종파간의 세력 다툼은 죄 없는 사람의 피를 제물로 바치는 가장 무자비한 폭력일 뿐이다. ‘Juxtaposed: Religion Tenth Anniversary Edition’은 지금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릴 도화선이 될 것이다.
7권의 책과 선반 1개로 구성된 ‘Juxtaposed: Religion Tenth Anniversary Edition Shelf‘는 Blankblank가 2008년 처음 출시한 이후 디자인을 개정,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수공예로 만든 소나무 선반 위에 도덕경, 성경, 코란, 바가 바드 기타, 붓다와 토라 담론이 같은 높이로 놓였다. 이는 종교에는 높고 낮음이 없음을 시각화해 표현한 것이다. Blankblank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Rob Zinn은 공존과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보 공유와 전 세계의 문화적 규범을 탐구하는데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개 한정으로 선보인 ‘Juxtaposed: Religion Tenth Anniversary Edition Shelf’는 종교에 대한 관점을 넘어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혀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