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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똑똑해지는 세상 때문에 열쇠들이 점점 뻘쭘해하고 있다. 집도, 자동차도, 사무실도 이제는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열리는 세상에 뭐 하러 무거운 열쇠고리(라 적고 쇠뭉치라 읽는다)를 들고 다녀야 하는지 원. 하지만 잠깐. 여기에 병따개 기능이 추가된다면? 어떤가? 아까보다는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핸드그레이 바우하우스 K80은 산악용 카라비너의 디자인과 흡사하려는 찰나! 열쇠고리로 방향을 틀어버린 제품인데, 아파트 3개 동의 열쇠를 다 들고 다녀도 눈 깜짝 않을 것 같은 튼튼함은 물론이요, 치맥집에서 바빠서 정신없는 이모님이 병따개를 가져다 주지 않아 숟가락으로, 혹은 라이터로 따는 거친 상황을 연출할 것 없이 시크하게 이 세련된 열쇠고리/병따개로 따주면 된다. 굳이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잃어버리기 쉬운 중요한 열쇠들 한 곳에 모아서 집안에서 보관하기에 적당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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