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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게임패스’, 아직도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2023-02-22T17:39:04+09:00

‘혜자패스’라는 말을 듣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CEO인 필 스펜서(Phillip W. Spencer)가 자사의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Game Pass)’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디아블로>, <콜 오브 듀티> 등의 타이틀이 추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수많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구독 서비스 자체에 반감을 품는 게이머도 적지 않을 것이다. 구독 서비스의 특성상 하나의 게임 타이틀을 깊이 있게 즐기기보다는 이것저것 ‘찍먹’만 하며 게임을 얄팍한 수준으로 즐기게 되는 이가 많아질 것이라는 거부감일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는 이를 뛰어넘는 특별함이 있으니, 게임패스를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게임패스를 구독해볼 만한 이유를 솔직하게 풀어나가 보겠다. 

1. 세 가지 선택, 그러나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게임패스는 게이머의 환경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게임패스 for PC’와 ‘게임패스 for 콘솔’은 월 7,900원의 구독료로 각각 PC와 엑스박스 콘솔 환경에서 게임패스에 등록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된다.

물론 게임이 발매된 플랫폼에 따라 지원되는 타이틀은 다르다. 예를 들어,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은 PC에서만 즐길 수 있고 콘솔에서는 즐길 수 없다. <데스스트랜딩>이 엑스박스용으로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본인의 게이밍 환경에 따라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바로 ‘게임패스 얼티밋’. 게임패스 얼티밋의 장점은 세 가지 정도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로, 가성비가 좋다. 월 11,900원으로 PC와 콘솔 모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따라서 PC에서도 게임을 즐기고 <헤일로 5>와 같이 콘솔 독점으로 발매되는 게임들도 놓치고 싶지 않은 헤비 유저라면 이 옵션이 적합할 것이다. 

둘째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 게임을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하지 않고 서비스 제공 주체의 서버를 통해 플레이하는 방식의 서비스이다. PC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 과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통신환경과 입출력 장치만 갖춰졌다면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패스 얼티밋에는 ‘라이브 골드’까지 추가된다. 라이브 골드는 플레이스테이션의 ‘PS Plus’와 유사한 개념의 멤버십으로서, 멀티플레이 서비스와 매달 1-3개씩 제공되는 무료 게임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을 자주 이용한다면 라이브 골드 가입은 필수인데,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장점까지 고려한다면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2. 뭘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다 준비해볼게요

<헤일로> 시리즈와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같은 막강한 라인업을 가진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가 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울펜슈타인> 시리즈까지. 게임패스에 등록된 타이틀은 너무나 풍족하다. 여기에 예정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을 때를 상상해보자. 대한민국의 민속놀이인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특히 타이틀이 발매할 때마다 천만 장 단위로 팔려나가는 <콜 오브 듀티>가 게임패스에 추가되는 그 영광의 순간을. 

뿐만 아니라 스퀘어 에닉스나 유비소프트와 같은 검증된 제작사의 타이틀도 게임패스에 입점되어 있고 특히 EA와의 협업을 통해 ‘EA Play’도 자동으로 구독되기 때문에 <배틀필드> 시리즈와 <스타워즈 제다이 : 오더의 몰락>, <타이탄폴>과 같은 멋진 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쪽에 편중되지 않고 FPS부터 전략, 롤플레잉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한 타이틀 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지기까지 하다. 

3.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나요?
게이머와 제작사 여러분들이 남습니다

게임패스가 더욱 기특한 점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는 적지만 게임성이 뛰어난 인디 게임을 게임패스에 등록시켜 제작사에는 안정적인 기업 운영에 도움을 주고,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게임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구독 서비스라는 것이 오래된 콘텐츠만 추가되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타이틀은 발매 당일 게임패스에 등록된다. <헤일로> 시리즈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포르자 호라이즌>과 같은 AAA급 타이틀에도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로 많은 돈을 들여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고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다니, 과연 게임계의 큰손답게 통 큰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4. 클라우드, 게임 산업의 미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가 있다면 원격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상술했듯 게임패스 얼티밋에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콘솔 게임패스의 타이틀을 핸드폰이나 PC, 스마트 TV의 엑스박스 앱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서버에 접속하여 원격 미러링으로, 즉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는 엑스박스 콘솔에서도 마찬가지,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클라우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 환경에 따라 그래픽 품질 저하와 약간의 입력 지연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즐겨보면 <할로우 나이트> 같은 신속 정확한 입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더욱 놀라운 점은 추후 게임패스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게임도 개인 라이브러리에 구매해 놓았다면 클라우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쯤 되면 눈치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단순히 엑스박스라는 게임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5. 그래서 무엇에 가입하는게 제일 좋을까?

앞서도 언급했지만, 일단 필자는 게임패스에 관심이 있다면 얼티밋을 추천하는 바이다. 질과 양으로 압도하는 타이틀은 물론이거니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핸드폰과 TV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더 얘기할 필요도 없고, PC와 콘솔에서도 저장공간에 게임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클라우드로 게임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장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게임패스 얼티밋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각종 게임의 코스튬과 액세서리 번들, 그리고 DLC와 같은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 이런 혜택은 계속 추가가 되니 다음에는 어떤 혜택이 찾아올지 즐거운 기대감을 준다.

관심 간다고요? 당장 찍먹해보세요

게임패스를 가입하는 경로는 다양하다. 그중 게임패스를 처음 즐겨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는 국내 협업사인 SKT 5GX 클라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패스 얼티밋을 가입해볼 것을 권한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단돈 100원에 가입할 수 있으니 게임패스를 ‘찍먹’해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게임패스의 서비스에 만족하여 구독을 연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대한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팁을 하나 알려주겠다.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사용권을 구매한 후 게임패스 얼티밋 요금을 1회 결제하여 라이브 골드의 사용기간을 그대로 얼티밋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최대 가입 기간인 3년 결제 금액 140,400원을 결제한 후 게임패스 얼티밋 한 달 요금인 11,900원에 게임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결과적으로 게임패스 3년 구독권을 얻게 되는 식이다. 오롯이 게임패스 얼티밋을 3년 구독하게 될 경우 필요한 비용인 428,400원보다 획기적으로 큰 금액을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미 결제된 게임패스 구독권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 비용을 더 아끼겠다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저렴한 해외 라이브 골드 사용권을 구매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계정 밴을 당할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 엑스박스 공식 스토어의 라이브 골드 사용권을 구매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