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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마라톤 등판, 진짜 러너들이 픽한 마라톤 러닝화 추천 모음집
2024-04-03T09:39:04+09:00

10km 주자들의 전투화다.

2024 서울마라톤이 3월 17일 열렸다. 궂은 날씨 속에서 시작했지만, 러너들의 기상은 유난히 반짝거렸더랬다. 노쇠해진 체력 탓, 이번 행사에는 출전하지 못한 에디터가 그곳에 간 이유는 바로 발 보러. 러너들의 발 위에는 러닝 트렌드가 녹아있다. 시선 떨구고 두 발만 응시하며 다녀도 시간 참 잘 간다는 뜻. 달리는 놈들의 선택을 받은 마라톤 러닝화 여기서 보고 가자.

나이키 에어 줌 테라 카이거 9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거뜬

평소 얼마나 자주 달리나

이름은 원종훈, 나이는 서른 살이고 IT 회사에 다닌다. 대회가 없어도 매일매일 꾸준히 달린다. 한 3~4년 정도 됐다. 보통 퇴근 후, 주로 밤에 뛴다. 대회를 위한 연습이라기보다 달리는 행위 자체가 일상이 됐다.

아침에는 무엇을 먹고 나왔는지

공복이다. 물만 마셔도 뛸 때 부대낀다.

넥워머까지 하고, 장비에 관심이 많은 느낌이다

액세서리 욕심이 있는 편이다. 보통 따라 산다. (웃음) 남들 흉내 내는 거다. 달리면서 사람들이 뭘 메고, 차고 있는지 유심히 본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비슷한 거 나도 하나 사볼까’ 하면서 매장도 들르고 쿠팡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도 한다.

INOXTO 러닝 하이드레이션 베스트 백팩

러닝화부터 소개해달라

신발은 나이키 에어 줌 테라 카이거 9다. 작년에 샀다. 아무래도 트레일 러닝화이기 때문에 접지력이 좋다. 오늘 비 예보가 있어서 젖은 노면에서 덜 미끄러지는 이 러닝화를 신고 왔다. 신발 끈도 안정감 있게 핏되는 느낌이 강해 발목 부상 위험도 적다. 아디다스 레깅스, 나이키 바람막이를 입었고 넥워머는 편의점에서 산 거다. 가성비를 따지는 편이라.

가방은 트레일러닝할 때 메는 ‘Outdoor INOXTO’이다. 보통 여기에 서바이벌 블랭킷이나 물 등을 담고 뛴다. 로드 마라톤이라 굳이 필요는 없지만 더워지면 벗을 워머, 장갑 등을 담을 용도로 가져왔다. 손이 차면 오래 달리지 못해 장갑은 필수라서. 이 가방도 소셜 커머스에서 산 거다. ‘트레일 마라톤 백팩’이라고 치면 나온다.

오늘 무슨 노래 들으면서 뛸 건가

아론 스미스 ‘Dancin’같은 흥겨운 노래를 들을 거다. 달리는 호흡과 맞는 노래를 선곡하는 편이다.

나이키 알파플라이 2 엘리우드 킵초게

쿠션감 말해 뭐해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한 지는

동대문에 사는 고영주다.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처음엔 다이어트가 목적이었는데 점점 재미가 붙어 취미가 됐다. 시작한 후 살도 많이 빠졌고 하체에 근육도 늘어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가을에는 풀코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오늘 목표는 46분 대다.

오늘 어떤 러닝화 신고 달리나

나이키 알파플라이 2 킵초게 모델이다. 확실히 장시간 달렸을 때 쿠션감이 좋아서 무릎이 덜 아프다. 반발력도 뛰어나고. 발등 부분 착화감도 훌륭하다. 아쉬운 건 조금 무겁다는 거다. 평소에는 아껴서 신는다. 데일리 러닝을 할 때는 아식스 노버블라스트 4를 착용하는 편. 이 모델도 쿠션이 좋으나 반발력이 다소 아쉬워 길게 뛰기는 조금 힘들다.

나이키 드라이 핏 챌린저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나이키 좋아한다. 사실 이전에는 이 브랜드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러닝을 시작하게 되면서 눈여겨 보게 됐다. 오늘 입은 상의, 쇼츠, 헤어밴드 모두 나이키다. 아이템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아 연차가 쌓이면 그에 맞는 좋은 제품들을 구매하고 싶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러너로서 고충도 있나

풀코스 대비를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알고, 배울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소스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조금 막막하게 느껴진다. 유부남이라 크루에 가입하기도 좀 그래서. 현재는 귀동냥으로 정보를 알음알음 듣는 중이다.

달리면서 듣기 좋은 노래 추천해 달라

요즘에는 뉴진스의 ‘디토’를 즐겨 듣는다. 웜업도 되고 긴장감이 살짝 올라온다. 포켓몬 오프닝 곡 같은 발랄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이나 ‘질풍가도’도 달리며 듣기에 좋다. 주로 빠른 음악을 고른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3

흠 잡을 곳은 없다

(왼쪽부터) 데상트 에너자이트 슈퍼,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3

크루에서 같이 출전했나

(상혁) ‘섹시한 야수들의 러닝 클럽’ 사람들과 같이 나왔다. 한강 잠수교를 뛰는 야간 러닝 크루다. 한강을 달리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여서 만들게 됐다.

러닝을 한지는 얼마나 됐는지

(상혁) 11년쯤 됐다. 원래 야구를 했다. 본격적으로 트레이닝하기 전 맨날 루틴하게 하는 운동이 러닝이었다. 달리기가 모든 운동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우) 나도 농구부를 했었기 때문에 달리는 일이 익숙했다. 14~15년 정도 꾸준히 달린 것 같다. 요즘에도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뛰려고 노력한다.

신고 있는 러닝화 모델을 말해달라

(상우)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3다. 원래 원래는 나이키 줌 플라이 킵초게 모델 신었는데 물집이 너무 잡혔다. 알고 보니 불량이라고 나이키에서 고지해줘 환불받았다. 불량이 많은 것 같더라. 신어보고 싶은 모델이었는데 아쉬웠던 일화다. 사실 뛸 때는 통통 튀는 맛도 그렇고 킵초게 모델이 러닝에 훨씬 유리한 구조지만 내 발에 불편한 점도 커 아식스 제품에 만족하고 있다. 무게도 적당하고, 토박스부터 힐컵까지 안정적으로 발을 감싸는 느낌도 훌륭하다.

(상혁) 지금 신고 있는 데상트 에너자이트 슈퍼는 예전 야구팀에 있을 때 발급받았던 운동화다. 적당히 푹신하고 안정감이 있어 이 러닝화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달리는 데 전혀 무리 없다. 평소 아식스 러닝화랑 번갈아 가며 신는다.

러닝을 위한 노래를 추천해 준다면
(상혁) 빠른 비트 노래를 주로 듣는다. 클럽 음악을 크게 들으며 달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상우) 오늘도 뉴진스 ‘디토’ 들으면서 청량한 기분으로 달릴 예정이다.

뉴발란스 퓨어셀 S.C ELITE V4

발볼러 모여라

선두권으로 들어왔다. 기록 만족하나

예상했던 기록보다는 못 나온 것 같다. (웃음)

배번에 뭐가 많이 붙어있다. 어디 크루에 소속되어 있나

지금 현재 세 개 크루에서 활동 중이다. 하나는 ‘팀 240’이라고 제주 일주런하는 크루, 알로그, 언타런(UTR) 이렇게다.

무릎 테이핑까지 온통 뉴발란스다

사실 뉴발란스 소속 선수다. 뉴밸런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해 러닝에 빠지게 된 케이스기도 하다. 브랜드 러닝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가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고, 햇수로 벌써 5년째다.

샥즈 오픈런 프로 S810

착장 아이템 소개를 부탁한다

신발은 최근에 출시된 뉴발란스 제품이다. 퓨어셀 S.C ELITE V4로 뉴발란스 러닝화 중 최상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세 번째 버전에 비해 보완된 부분도 많은데 발목이 꺾이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지지를 해준다. 무엇보다 가볍다. 다만 발볼이 좁다면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 수도 있으니 시착을 해보고 구매하길 권한다. 나는 칼발이 아니라 나이키 러닝화가 오히려 발에 맞지 않는다.

고글은 100%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간혹 콧등이 낮아서 렌즈가 눈썹에 닿는다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럴 땐 얼굴에 맞지 않는 것이니 큰 코받침을 따로 구매하면 된다. 나는 별다른 단점은 못느꼈다. 상의는 맽랜드(The Mattland), 바지는 뉴발란스 거다. 길이는 4.5인치로 속바지에 주머니가 적용되어 있어 신용카드 같은 간단한 소지품을 넣기 좋다.

요즘 눈여겨 본 아이템이 또 있나

나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달리기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펀런을 지향한다. 안정적으로 노래를 들으며 달릴 수 있도록 샥즈에서 나오는 골전도 이어폰 하나 구매하고 싶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다음 대회는 언제인가

3월 말에 있는 뉴발란스 하프 코스 출전한다. 그래서 오늘도 술은 마실 수 없겠다. (웃음)

아식스 매직 스피드 3

가성비 내린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콘텐츠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오세훈이다. 조금 천천히 늙고 싶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다. 일주일에 3~ 5회 정도 꾸준히 뛰다가 최근에 야근이 잦아져 자주 나가지 못했다. 춘천 마라톤이 첫 대회, 지금 이 서울마라톤이 두 번째 참가하는 대회다. 아침 식사는 영양갱 하나 먹고 왔다.

러닝화를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

우선,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다. 나이키는 발에 맞지 않아서 대안을 찾고 있었는데 아식스 매직 스피드 3가 눈에 띄었다. 신고 뛰어보니 내 기준 단점이 없는 러닝화다. 무게가 약 200g 가볍지만, 카본화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는 적당해 더욱 마음에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래 다른 색깔을 사고 싶었지만, 국내에는 다 품절이었다는 것. 그나마 무난한 흰색으로 타협했다.

평소 연습할 때는 써코니 엔돌핀 3 모델을 신는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어 일본 여행 간 김에 사 왔다. 이 제품 또한 굉장히 가볍고 편해 데일리 러닝화로 제격이다. 가성비가 너무 좋다.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 보호대는 어디 제품인가

양쪽이 다르다. 한쪽은 잠스트, 오른쪽은 바우어파인트라는 곳 거다. 바우어파인트는 사람들이 많이들 추천해 구매하게 됐다. 통기성, 지지력이 뛰어나다. 흘러내릴 염려도 없다.

평소 달리면서 즐겨 듣는 노래를 알려달라

음악은 일절 듣지 않는다. 주변 소리 들으면서 뛰는 게 더 재밌다.

나이키 줌 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

기록 단축 해냈다

(왼쪽부터) 나이키 스트릭 플라이, 나이키 페가수스 플라이이즈, 나이키 줌 엑스 베이퍼플라이 3

분홍 싱글렛이 눈에 띄었다. 소개를 부탁한다

(동환) 모두 성북구 동네 친구다. 나이도 29살로 똑같다. 요즘 셋이 러닝에 취미가 들려서 같이 나오게 됐다. 평소에도 이 멤버로 달린다.

어쩌다가 러닝을 하게 됐는지

(동환) 원래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기존에는 웨이트 같은 것들을 위주로 했지만, 너무 정적인 느낌이라 달리기를 시작했다. 돈이 들지 않는 취미라고 착각하고. 말 그대로 잘못 생각한 거다. 돈 많이 든다. 하필 장비 병이 심해서 더 그렇다. 대회 참가비가 꽤 비싸기도 하고. (기철) 내가 제일 늦게 합류했다. 시작한 지 딱 3개월 차.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살은 모르겠고, 일단 재미있다. (재한) 전공이 체육이다. 러닝을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권해 시작했는데 만족한다.

UVU 싱글렛

이 싱글렛 해명 좀 해줄 수 있나 (웃음)

(동환) 우브(UVU)라는 영국 브랜드다. 운영하는 방식이 되게 독특하다. 상품들을 상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날을 정해놓고 딱 한 시간만 홈페이지를 연다. 그래서 더 희소성 있게 다가와 구매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러닝할 때는 튀는 색을 입는 게 예쁜 것 같다. 가격은 많이 비싸다. 진짜 비싸다. 배송비 포함해서 16만 원 줬다.

기사 나가면 더 많은 사람이 이 브랜드를 알게 될 텐데 괜찮나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괜찮다. 내가 선구자라는 것만 다시 한번 어필하고 싶다. (웃음)

나이키 테르마-핏 ADV 레펠 에어로프트

신은 러닝화도 말해달라

(동환) 나이키 페가수스 플라이이즈를 신고 왔다. 좋은 점은 찍찍이 형태라 신발 끈 풀릴 일이 없다는 점이다. 쿠션감도 괜찮은 편이고. 평소에는 나이키 줌 보메로 17, 온러닝 제품도 신는다. 온러닝은 데일리화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다.

(재한) 나이키 줌 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을 신었다. 일단 정말 가볍다. 이 제품을 신고 5분 정도 기록이 단축 되었다. 추전력을 얻고 싶다면 두 번 추천한다. (기철) 얼마 전 나이키에서 플래시 세일을 진행해 55% 할인된 가격에 산 나이키 스트릭 플라이 모델이다. 아직 경력이 없어 이렇다 할 비교군은 없지만 만족한다.

사고 싶은 아이템들 있나

(동환) 디스트릭트 비전 고글을 보기만 하다가 최근 구매했다. 문제는 장비 병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멋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기철)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두께감 있는 외투를 입고 뛰었는데 바람막이 하나 장만할 생각이다. (재한) 나이키 에어로로프트 베스트 보고 있다. 밤에 가볍게 하나 걸치고 뛰면 좋을 거 같아서.

마라톤 러닝화 추천 8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물건은 이곳저곳 뒤져 링크 가져왔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라톤 러닝화와 꺾이지 않는 마음.

01
비오는 날의 러닝화

나이키 에어 줌 테라 카이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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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력 좋은 트레일 러닝화다. 신발 전체에 리액트 폼을 적용했고 통기성 어퍼를 적용했다. 이전 버전보다 더 낮고 가벼워져 민첩함이 배가된 물건. 

02
통통 튀는 러닝

나이키 알파플라이 2 엘리우드 킵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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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에어 유닛과 줌X 폼이 걸음마다 바운스 선사한다. 수백 명의 주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밑창을 디자인은 접지력까지 훌륭. 

03
타이어 아웃솔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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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솔에 적용된 FF 블라스트 플러스 기술은 충격을 가볍게 흡수하고, 반응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자동차 타이어에 사용하는 고무 소재를 사용해 접지력과 내구성이 훌륭하다. 

04
42.195km 달릴 준비 완료

뉴발란스 퓨어셀 S.C ELITE 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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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플레이트와 페바 100% 퓨어셀 미드솔의 조화, 발가락에서 뒤꿈치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전환 능력 등 장거리 러너라면 눈여겨 볼 러닝화다. 브랜드 최상위 모델. 

05
소재까지 착한

아식스 매직 스피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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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쿠션감과 추진력 좋은 러닝화를 찾는다면 이 물건이 제격. 신발 어퍼 중 약 50%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일조한다. 

06
무게가 깡패

나이키 스트릭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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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러닝화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지면에 밀착된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으로 안정감 높은 레이싱을 선사할 예정. 

07
끈 풀일 일 없지

나이키 페가수스 플라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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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플라이이즈 기술로 단단하고 편안한 핏을 지원한다. 어떤 러닝이든 균형감을 잃지 않는 활기찬 에너지를 주입하는 제품. 

08
탄성 좋고

나이키 줌 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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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느낌 오듯이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가뿐한 러닝을 만들어 준다. 줌X의 탄력은 말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