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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NBA 리그 스타팅 5
2023-02-27T14:08:16+09:00
1960년대 NBA 리그 스타팅 5

쫄쫄이바지와 고무신을 신던 그때 그 시절의 베스트 5.

지난 몇 달간 농구 금단 현상에 시달리던 NBA 팬들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던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비록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5월 11일부터 방영이 시작되긴 하지만, 예고편 하나만으로도 예전 NBA 스타들의 명승부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뭐 이왕 추억팔이 하는 김에 묻고 더블로 가보자. 쫄쫄이바지와 고무신을 신고 리그를 평정했던, 1960년대 리그 베스트 5를 선정해봤다.

PG: 오스카 로버트슨(Oscar Robertson)

자타가 공인하는 60년대 최고의 선수였던 오스카 로버트슨. ‘다재다능’의 표본이기도 한 그는 2년 차이던 1961-62시즌 평균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트리플 더블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6-17시즌 러셀 웨스트브룩에 의해 까지기 전까지 55시즌 동안 넘볼 수 없는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슛, 패스, 리바운드까지 말 그대로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 치는 것이 가능했던 로버트슨은 1960-61시즌 올해의 신인왕을 시작으로 12시즌 연속 올스타 게임 출전, 9회 연속 올 NBA 퍼스트 팀 선정, 1964-64시즌 MVP, 1970-71시즌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그는 198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SG: 제리 웨스트(Jerry West)

이제 막 NBA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제리 웨스트의 존재는 1996년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레이커스로 데려오며 레이커스 왕조의 초석을 다졌던 인물로 더 유명할 것이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회 우승을 일궈낸, 어찌 보면 드라마 ‘스토브 리그’의 백승수 단장 같은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웨스트는 현역 시절 ‘미스터 클러치’, 혹은 ‘미스터 아웃사이드’라고 불릴 정도의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던 선수였다. 동시에 무려 현 NBA 로고 실루엣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4 시즌을 오직 레이커스에서만 뛰며 7시즌 동안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고, 1971-72시즌 우승, 14회 올스타 선정, 1969-70시즌 득점왕까지 구단 프런트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1980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현재는 LA 클리퍼스 구단의 상임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SF: 엘진 베일러(Elgin Baylor)

엘진 베일러는 앞서 언급한 ‘미스터 아웃사이드’ 제리 웨스트와 함께 레이커스를 이끌었던 ‘미스터 인사이드’다. 1958-59시즌, 24살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NBA에 입문한 그는 첫해부터 평균 24.9득점, 15리바운드, 4.1어시스트의 기록과 함께 올해의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그는 엄청난 체공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뿐만 아니라 현란한 드리블, 공중에서의 화려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2년 차였던 1960-61시즌에 평균 34.8득점, 19.8리바운드, 그다음 시즌에는 평균 38.3득점, 18.6리바운드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씹어먹기 시작한다. (지난 시즌 득점왕 제임스 하든의 기록은 평균 34.4점, 리바운드왕 안드레 드러먼드의 기록은 평균 15.2개였다). 안타깝게도 무릎 부상으로 인한 은퇴로 레이커스의 33연승 기록과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구단은 1972년도 챔피언십 반지를 수여하며 그의 공로를 인정했다.


PF: 밥 페팃(Bob Pettit)

206cm의 키에 몸무게 92kg이라는 마른 체격에도 불구하고 밥 페팃은 엄청난 근성 하나로 NBA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선수다. 초반에는 그 누구도 페팃이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그 첫해 평균 20.4득점, 13.8리바운드라는 기록과 함께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모든 이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후로도 페팃은 저돌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은퇴할 때까지 11 시즌 동안 11번의 올스타 선정, 10번의 올 NBA  퍼스트 팀 선정, MVP 수상 2회, 1957-58시즌 우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 후 1970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C: 윌트 채임벌린(Wilt Chamberlain)

전설의 한 경기 100득점.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이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윌트 채임벌린이다. 216cm 125kg의 엄청난 체구를 앞세워 극강의 공격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농락하다시피 했으며, 1961-62시즌에는 게임당 평균 50.4득점, 25.7리바운드라는 믿지 못할 활약을 펼쳤다. 오죽했으면 NBA가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몇몇 경기 규칙을 변경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 어마무시한 선수는 앞서 언급한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이외에도 최다 연속 야투 성공 횟수(18회), 단일 경기 최다 리바운드(55) 등 비디오 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들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신인왕 수상, 올스타 선정 13회, 리그 MVP 4회 수상, 득점왕 7회, 리바운드왕 11회,  리그 우승 2회 등, 엄청난 기록을 남기고 1972-73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명예의 전당에는 1978년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