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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혼술하기 딱 좋은 5곳
2023-02-22T18:51:21+09:00
혼술

혼술 입문자, 드루와 드루와.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 하루, 그렇다고 갑작스레 약속을 잡기엔 부담스럽다. 이럴 때 한잔 걸치면 나른하니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술 한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내 맘을 알아주는 듯 이만한 친구가 없다. 집에서 드라마 보며 가볍게 맥주 한잔하는 것도 좋지만 때때로는 익숙한 집을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에서 마시는 일도 색다른 위안이니까. 당신의 고단한 하루를 달래 줄 혼술의 파라다이스 5곳을 소개한다.

혼술

처음에 이 곳의 상호명을 음성으로 전해 듣는다면 일본 음식이 나오는 ‘일식당’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메뉴를 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진짜 의미는 조금 다르다. 문자로 쓰여진 ‘1식당’이라는 이곳의 상호명을 보며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단번에 이해가 된다. 워낙 혼술하기 좋아서 혼술러들로 바글바글 거리는 곳이니까.

수준 높은 퀄리티의 메뉴를 1인이 먹기 적당한 구성으로 꾸미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특히 모듬사시미의 구성이 굉장히 훌륭하고, 가격도 2만5천 원으로 꽤 합리적이다. 주류 또한 고가의 술과 함께 소주, 맥주도 모두 판매하고 있어 가격 부담도 적다. 망원동이 한창 핫하던 시절에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곳인데, 최근에는 이 지역의 인파가 조금 끊기면서 대신 웨이팅 시간도 많이 줄었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52-1
문의: 070-8246-1535

고엔

당신을 위해 마련된 바 테이블에 앉자. 머리 위로는 이 가게의 트레이드 마크 벚꽃이 만개해 음주 전부터 기분이 말랑해진다. 간단하게 꼬치를 주문해도 좋고, 국물이 당긴다면 냄비 요리를 선택해도 좋다. 사실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실패할 확률이 없으니 지금 당신의 식욕이 부르짖는 그 음식을 고르자. 그래도 슬며시 말을 얹자면 꼬치 세트, 우동면을 넣어 먹는 나가사끼 짬뽕, 모츠나베, 감자 타코 와사비를 추천한다. 영화관 길 건너에 있으니 혼영 후 혼술 어떤가.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55
문의: 02-766-5042

리퀴드소울

리퀴드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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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서래마을에 오픈한 칵테일바. 올해로 10년째 자리를 지켰다. 한 잔의 칵테일에 소울을 담자라는 뜻에서 이름을 ‘리퀴드소울’로 지었다고. 싱글몰트 위스키와 칵테일 전문으로, 메뉴판에 명시된 메뉴 외에 고객의 취향에 따라 즉석 칵테일 제조도 가능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헤븐스 도어, 티라미수 마티니, 애플파이 등. 오리지널 레시피에 리퀴드소울만의 노하우를 가미한 특색있는 칵테일이 잔뜩 마련돼 있다. 친구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바텐더가 상시 대기중이며, 연중무휴로 당신이 술 한잔 떠오르는 날 그날이 언제든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커버 차지는 따로 없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래로 46
문의: 02-533-9215

양칭

바 형태의 양갈비 전문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곳을 고른 이유는 바로 내부 구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곳의 경우 바에 직접 화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딱 둘이 앉기 좋은 모양새라 혼자 오면 약간은 그림이 이상하다. 그런데 양칭은 다른 불필요한 도구 없이 깔끔한 바 형태로, 고기를 굽는 것은 바 안쪽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세팅이 거창하지 않고 혼자서 앉아도 부담이 없다.

주력메뉴는 양갈비와 양등심. 구이 방식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원형 철판이 기본이지만 석쇠 숯불 구이도 가능한데, 이쪽이 더욱 양고기의 풍미를 잘 살려준다. 그 외에 식사메뉴라던가 오뎅탕, 모듬튀김 등 사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메뉴도 다른 양갈비점보다 많은 편이다. 소주, 맥주부터 고량주, 사케, 와인까지 주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주종 선택에 결정장애를 안겨준다는 행복한 고민은 보너스다.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84길 14
문의: 02-555-0124

수도원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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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처럼 정결한 몸가짐, 원한 적 없다. 죽으면 썩을 몸, 이토록 순결한 옥체 보존 따위 관심 없지만, 오늘도 역시 혼자인 당신. 당신에겐 그 이름도 거룩한 수도원을 추천한다.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이곳은 젊음의 활력으로 가득한 대학로에서 가장 어둡고 그래서 더욱 아늑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약 30여 종에 달하는 맥주와 싱글 몰트 위스키, 와인, 칵테일, 진, 보드카 등 90가지의 술이 빼곡히 메뉴판을 메운다. 너무 많은 선택지에 동공 지진이 올 거 같다면 씁쓸한 마음, 아니 입안을 달콤하게 바꿔 줄 빅토리아 토니 포트 와인 어떠신지. 브랜디를 넣어 제조해 일반 와인보다 도수가 4도 정도 높다. 달달하게 취하고 싶다면 한 병 열자. 아울러 식사 대용으로도 썩 괜찮은 수도사 플레이트 등 간단한 안주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3길 16
문의: 02-747-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