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들의 플레이리스트: 한 해의 마무리 12월 31일 듣고 싶은 노래
- 임팩트 있는 마무리, 엔딩 장인 넷플릭스 영화 7
- 조금은 차분하게, 강남역 옆 양재역 연말 데이트 코스 추천
- 한 해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전국 드라이브 명소 7
- 2022년 마무리 선물, 여자친구 스타일별 향수 추천 7
- 마무리, 꾸준함의 기술
- 연말엔 나와 더 가까이, 혼자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숙소 7
- [Cover Story] ‘마무리’ 짓고 가죠, 더 진한 시작을 위해서라도
강남역은 언제나 붐빈다. 신분당선과 경기권을 잇는 광역 버스들이 지나는 이곳은 일대 자체가 만남의 장소다. 그래서 강남역은 늘 만석이다. 맛집과 카페, 이름난 곳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한산한 곳에 발을 디뎠다가는 마뜩잖은 음식과 마주해야 하는 고충이 늘 도사리고 있는 곳. 데이트 시작도 전 지치기 싫다면 강남역 옆 양재역에서 하차 벨을 누르면 된다. 천변을 따라 펼쳐진 운치, 골목에 숨겨진 맛집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말죽거리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차분한 연말 데이트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답다
연말, 저녁에만 데이트하라는 법은 없다. 저녁은 춥고, 해가 떨어지는 속도와 체력이 고갈되는 시간이 정확히 비례하는 ‘으른’들이라면 그리고 이것이 남녀 쌍방 합의에 이른다면 점심 겸 반주를 살짝 곁들이는 데이트도 나쁘지 않다.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깔끔한 한 상 차림이 인상적인 ‘답다’에서라면 꽤 성공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가격도 만 원대에서 이만 원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합리적이며, 목살 제육 볶음, 전복밥, 부대찌개 등 식사는 물론 안주로 곁들여도 좋은 육회, 활 전복회 등도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강남이지만 주차가 가능한 것도 큰 메리트. 혼밥을 하기에도 훌륭하다.
주소 남부순환로359길13
운영 시간 월~토 11:30~22:00(15:30~17:30 브레이크 타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dapda_yangjae
와이테일 스튜디오
괜히 들뜨는 이 시기에는 기념일이 아니라도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사랑하는 당신과 하고 싶어진다. 만약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연인을 두었다면 누구의 간섭도 없이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또 그 시간을 남길 수 있는 셀프 사진관으로 향하자. 촬영 시간은 약 20분으로 준비된 소품들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고 서브 모니터로 찍히는 모습도 실시간 확인 가능해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을 남길 확률도 높아진다. 선택한 사진은 바로 인화해 갈 수 있고,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기본 가격이 4만 원으로 가성비까지 좋은 편. ‘양재시민의숲역’ 근처에 있다.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길 59 송산빌딩 b1층
운영 시간 매일 10:00~20:00 (예약 우선, 방문 전 예약)
인스타그램 @ytalestudio
늬은
소확행을 위한 공간이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내 일상에 활력을 주는 물건들로 가득한 ‘늬은’. 문방 용품부터, 주방 도구, 초, 오너먼트 등 실용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인테리어 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이 브랜드는 이를 ‘동반사물’이라 칭한다. 꼭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장담컨대 무엇 하나는 꼭 집어들게 될 거다. 당신이 구매한 작은 물건이 일상을 어떻게 바꿔주는지 지켜보는 것이 다음 스텝.
주소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85 2층
운영 시간 수~토 11:00~18:00, 일~화 휴무
인스타그램 @nuieun
소신
이름에서부터 단단한 결의가 느껴지는 ‘소신’. 상호처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이 그대로 묻어 나와 한 번 방문하면 자연스레 단골로 발 도장을 찍게 되는 곳이다. 해산물을 메인 재료로 사용해 레몬 크림 새우, 수제 게살 크림 크로켓, 숯불 도미 머리 구이, 고등어 초밥 등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메우는 안주들로 가득하다. 특히 아보카도 참치 타르타르는 꼭 맛봐야 할 음식. 아울러 숙성 모든 사시미, 오늘의 요리, 나베, 디저트 등 이곳의 대표 메뉴들을 차례로 즐길 수 있는 소신 코스도 좋은 선택지이다. 신선한 회, 뜨끈한 탕, 따뜻한 분위기는 그녀와 당신이 겨울을 더욱 사랑하게 될 이유가 될 거다. 예약은 필수.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0길 65 102호 소신
운영 시간 월~토 17:00~01:00, 매주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sosin_5445
떼르 드 카페
양재천 카페 거리 한 켠에 파리를 가져다 놓았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날씨가 변하는 도시, 그 감성이 묻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떼르 드 카페’다. 파리에서 날아 온 이 공간은 무려 아시아 1호점으로 11월 1일 문을 열었고 현재 도산점도 오픈을 마친 상태. 생산자와 직접 거래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원두의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빈도 구매 가능하다. 평소 스페셜 티를 즐겼다면, 이곳에서 한 차원 다른 맛을 느껴보도록.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움 과자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11 1층
운영 시간 매일 9:00~20:00
인스타그램 @terresdecafe_korea
책방오늘
인디 음악을 즐겨 듣고, 대형 서점보다 주인장의 손길이 묻어 있는 동네 책방을 선호하는 상대라면 한기를 피할 은신처로 이곳을 찾길 바란다. 감성으로 충만한 ‘책방오늘’에 발을 디디면 마음의 온도가 확 올라갈 테니까. 이곳은 직접 손 글씨로 적어 내린 설명이 동봉된 다채로운 책 큐레이션과 운이 좋다면 피아노 연주까지 들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필자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았던 대목은 워크숍, 독서클럽을 진행하지 않을 때는 비치된 의자와 책상에서 구입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 그 마음. 이날만큼은 책 한 권씩을 골라 서로에게 선물하며 상대의 마음을 읽듯, 시간을 음미하며 한 문장씩 읽어 내려도 좋겠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154 103호
운영 시간 목~금 12시~19:30 / 토, 일 12:00~18시, 월~수 휴무
인스타그램 @onulbooks
도곡옥
이 술은 호불호가 명확한 주종이니까 연인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한 후 이곳으로 향할 것. 내추럴와인을 취급하는 ‘도곡옥’은 와인 메뉴지가 10장을 넘어갈 만큼 넉넉한 큐레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 아직 내추럴 와인 입문 단계라면 사장님의 와인 추천을 받아 선택해 보자.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 구성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한 샐러드, 양고기 버거, 리조또, 스튜 등의 메뉴들과 곁들이면 가장 기분 좋은 상태로 취할 수 있게 한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아직 알아가는 단계인 연인과 조근조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곳만의 분위기도 추천 이유. 바람 좋은 계절이 오면 붉은 타일이 감각적인 테라스에 앉아 한 잔 해야겠다는 결심도 미리 하게 된다.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43-6 1층
운영 시간 수~금 18:00~24:00 / 토,일 16:00~24:00, 월,화 휴무
인스타그램 @dogokokk